[네팔 대홍수]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3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밝혔다. 앞서 네팔 당국이 발표한 사망자수 270명에서 급증했다.
실종자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약 1400명에 이른다. 중국 국영 방송 CCTV에 따르면 티베트 지룽지역의 실종자수는 558명으로 집계됐다. 네팔 당국은 82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양국 집계 간 중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가 연락이 두절된 걸로 파악한 한국인 9명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실종자가 발생한 국가는 약 20개국 이상이다. 인도인이 최소 2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미국인 63명, 말레이시아인 51명, 호주인 34명, 영국인 33명, 캐나다인 25명이 실종자수에 포함됐다.
네팔, 티베트 모두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당수 실종 상태여서 시간이 갈수록 인명피해는 불어날 전망이다. 네팔 관광청은 "실종자 대부분이 힌두교 성지인 티베트의 카일라스산 순례길에 오른 인도 및 인도계 관광객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의 원인은 빙하 붕괴로 인한 연쇄 호수 범람으로 추정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날 오전 네팔과 중국 국경 부근 빙하가 한꺼번에 붕괴하면서 규모 5.2에 해당하는 지진파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