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인공지능) 서버를 연결하는 광학 네트워킹 및 맞춤형 반도체회사인 마벨 테크놀로지가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마벨은 이날 정규거래에서도 엔비디아의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촉발한 기술주 랠리에 동참하지 못하고 1.5% 떨어졌다.
마벨은 이날 장 마감 후 2027회계연도 2분기(올 5~7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94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67센트에 비해 큰 폭 증가한 것이지만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3센트는 고작 1센트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27억4000만달러였다. 이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7억2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회계연도 3분기(올 8~10월)에 대해선 조정 EPS 가이던스로 1.08~1.15달러를 제시했다.이는 중간값이 1.10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8달러를 살짝 넘어서는 것이다. 매출액 가이던스도 31억5000만달러를 내놓아 시장 예상치 30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맷 머피 마벨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도자료에서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에서 광범위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결성 부문에서 강력한 신호가 이어지고 있고 2027회계연도 하반기부터 맞춤형 반도체 설계 사업이 크게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벨은 지난주 구글과 자체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해 공급하고 최대 122억달러의 신주인수권(워런트)를 부여하는 계약을 맺어 주가가 급등했다.
마벨 주가는 이날 정규거래 때 1.5% 떨어진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5.9%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