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주가 23% 급등…사스포칼립스 우려 벗어난 SW주 날았다

세일즈포스 주가 23% 급등…사스포칼립스 우려 벗어난 SW주 날았다

권성희 기자
2026.08.28 09:08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SW) 회사인 세일즈포스와 온라인 신원 보안회사인 옥타 등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소프트웨어주가 26일(현지시간) 랠리했다.

소프트웨어주는 올들어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사업모델이 붕괴될 것이라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사스포칼립스란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와 대재앙을 뜻하는 아포칼립스(Apocalypse)의 합성어다.

하지만 전날(25일) 장 마감 후 세일즈포스와 옥타, 사이버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사하며 AI에 의한 소프트웨어주의 몰락 우려를 씻어냈다.

이날 세일즈포스 주가는 22.6%, 옥타는 28.6%,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5% 각각 급등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 호재는 소프트웨어주 전반으로 확산돼 서비스나우가 10.0%, 어도비가 5.7% 포티넷이 9.7%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주의 움직임을 대변하는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GM)도 이날 2.5% 올랐다.

구겐하임의 애널리스트인 존 디푸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개월여 동안 싸워온 사스포칼립스 우려를 몰아내는데 세일즈포스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일즈포스의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점 중의 하나는 신규 연간 계약액 증가폭이 4년만에 가장 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실적은 AI가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기술적 패러다임의 변화이며 AI가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실질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완전한 종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리의 최근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스포칼립스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닐 수 있지만 AI가 소프트웨어 업계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확실히 작아졌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가 전날 앤트로픽과 제휴를 확대해 앤트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에 자사 제품을 통합하는 클로스포스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이에 대해 캔터 피츠제랄드의 애널리스트 매슈 밴블릿은 AI 모델 개발업체들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체하기보다 협력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버코어 ISI의 커크 마턴도 "클로드포스 발표는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AI 기업들 사이에 '함께 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위협한다는 근본적인 약세론의 근거를 반박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