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이사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 이어 상시 투표권을 가진 연준 핵심 인사까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론에 한층 더 힘이 실리게 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컨드 챈스 대출 포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5년 반 동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며 "더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에 자리 잡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바 이사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연준은 단호하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이 지난 27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보폭을 맞춘 발언이다. 바 이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상시 투표권을 보유한 인사다.
바 이사는 다만 "향후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며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 인공지능(AI) 기술 투자 확대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은 오는 15~16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이날 68%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