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제품 제조업체 3M(MMM)이 3분기 실적 호조와 아마존과의 데이터센터 협력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3M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5.9% 오른 171.50달러에 마감했다.
3M은 통상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이다. 지난 1년간 주가가 하루 5% 이상 움직인 경우는 4번뿐이었다. 지난 7월에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며 8.3% 올랐다.
이번 급등은 3분기 실적이 뒷받침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65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5달러로 시장 예상치 보다 4.7% 웃돌았다. 3M은 올해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중간값 기준 9.13달러로 상향했다.
3M은 실적 발표와 함께 아마존에 광통신 연결 장비 등 데이터센터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에 3M 보통주를 최대 316만2015주까지 주당 164.89달러에 살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부여했다. 이 가운데 85%는 아마존이 3M의 데이터센터 제품을 구매하면서 낸 누적 금액에 따라 단계적으로 권리가 확정된다. 누적 구매액이 60억달러에 이르면 해당 물량의 권리가 모두 확정된다.
3M 주가는 연초 대비 6.1% 올랐다. 다만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이 6.6% 감소하며 부진을 겪었다. 최근 2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4%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3M은 포스트잇·스카치테이프 같은 소비재부터 의료용 접착제, 치과용품, N95 마스크 등 헬스케어 제품, 자동차·전자제품 제조에 쓰이는 연마재와 접착제 등 산업용 제품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건설·운송 부문용 첨단 소재와 대기·수질 개선 기술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항공우주·데이터센터 분야에도 진출했다. 필름과 접착제 기술을 결합해 위성 본체부터 태양광 패널까지 우주선의 경량화, 열 관리, 에너지 효율 향상 문제를 해결한다는 설명이다.
빌 브라운 3M 최고경영자(CEO)는 "중장기적으로 항공우주,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은 저궤도부터 정지 궤도까지 다양한 규모의 우주 공간에 적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