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일부 냄비서 발견" 미녀 모델, 전남편이 토막 살해...충격 부검 결과

"시신 일부 냄비서 발견" 미녀 모델, 전남편이 토막 살해...충격 부검 결과

김소영 기자
입력 2026.11.09 04:30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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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모델 애비 초이 토막 살인 사건의 전말이 사건 발생 3년 만에 법정에서 드러났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갈무리
홍콩 모델 애비 초이 토막 살인 사건의 전말이 사건 발생 3년 만에 법정에서 드러났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갈무리

홍콩 모델 겸 사교계 명사 고(故) 애비 초이 토막 살인 사건의 전말이 사건 발생 3년 만에 법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에서 6주간 이어진 애비 초이 살인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법의학 전문의 곽가기 박사는 이날 애비 초이의 부검 결과를 공개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애비 초이는 머리에만 총 7개의 외상을 입었으며, 심각한 두개골 골절과 뇌 손상이 확인됐다. 곽 박사는 "피해자가 머리를 망치로 최소 7차례 가격당해 광범위한 출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곽 박사는 가격 부위에서 흘러넘친 혈액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했거나 심각한 뇌 손상으로 30분 안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현장에서 압수한 1파운드짜리 해머가 실제 범행 도구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애비 초이가 2023년 2월21일 당시 8세였던 딸을 학교에서 데려오기 위해 전남편 알렉스 쾅(31)과 그의 형 앤서니 쾅(35)이 타고 있던 차량에 동승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 형제의 부친인 쾅 카우(68)가 소유한 약 7200만홍콩달러(약 125억원 상당) 규모의 고급 아파트를 며느리인 애비 초이가 이혼 과정에서 처분하는 데 불만을 가진 쾅 카우가 아들들과 함께 범행을 계획했다고 봤다.

애비 초이의 시신은 2023년 2월24일 홍콩 타이포 지역의 한 임대주택에서 발견됐다. 당시 침실에선 나무 도마와 시신 일부가, 거실 냉장고와 냄비에선 피해자의 머리와 다리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부자의 공동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알렉스와 앤서니는 피해자의 시신 매장을 방해한 혐의를 인정했으며, 전직 경찰관인 쾅 카우 역시 시신을 불법으로 처리한 혐의를 시인했다.

이번 재판은 브라이언 키스 판사와 9명의 배심원단 심리 하에 진행되고 있다. 키스 판사는 배심원들에게 "한 젊은 여성이 비극적인 상황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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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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