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주가, 500달러 돌파(종합)

구글 주가, 500달러 돌파(종합)

임지수 기자
2006.11.22 07:22

'검색황제' 구글 주가가 상장 후 처음으로 500달러를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구글 주가는 전일대비 14.60달러(2.95%) 급등한 509.6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시가총액은 1560억달러로 불어나 IT 기업중 3위에 올랐다.

IT 기업중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시스템만이 구글의 시가총액을 앞서고 있을 뿐 전통적 IT 기업인 애플 컴퓨터와 인텔, 휴렛팩커드(HP), IBM의 시가총액은 구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MS의 시총은 약 3000억 달러이며,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의 시가총액은 1630억달러에 이른다.

또한 구글의 주가 급등으로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가 억만장자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구글 주가는 최근 1년 넘게 400~500달러 범위를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4년 8월, 주당 85달러로 증시에 데뷔한 구글은 상장 첫날 바로 18% 급등해 100달러를 넘어섰으며 3개월도 채 안 돼 2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7개월이 지난 2005년 6월에 300달러를 돌파했고 같은해 11월 17일 400달러의 벽도 넘어섰다.

구글은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인수, 온라인 광고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 상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 오면서 다른 인터넷 기업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쇼핑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45%에 이른다.

이와 함께 구글은 광고 영향력을 웹 이외 분야로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구글은 현재 50개 신문의 광고 대행 프로그램을 실험 중에 있으며 연말부터는 라디오 광고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크라운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마틴 피코넨은 "구글은 준 광고 대행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주가 급등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을 기준으로 할 때 적정가를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의 내년 주당 순이익을 평균 13.70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할 때 구글은 P/E 37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21배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감안할 때 여전히 구글의 주가가 타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003년 1억600만달러에 불과하던 구글의 순이익은 올해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코넨은 구글의 주가가 조만간 55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부에서는 6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씨티그룹은 구글의 주가 전망치를 55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했다.

한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주 구글이 미 최대 병원운영업체인 HCA를 대신해 S&P100지수에 편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