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2% 상승..월마트 등 소매주 매출부진 약세
뉴욕 주가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이 연말 매출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자 다우 나스닥이 모두 기진맥진했다. 오후들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엑손모빌, 쉐브론 등 석유메이저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세로 반전하는 듯 했으나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80 포인트(0.04%) 하락한 1만2221.93을, 나스닥은 0.46 포인트(0.02%) 하락한 2431.77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S&P 500은 1400.63으로 1.15 포인트(0.08%) 상승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35억4807만4000주를, 나스닥시장이 20억5108만8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약세장에도 불구, 11월중 나스닥은 2.7%, 다우지수는 1.2%, S&P500은 1.6%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은 활황세를 구가했다.
◇정유주 강세, 소매업체주 약세
유가가 이날 배럴당 63달러대까지 오르자 세계최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이날 1.29%, 쉐브론은 1.98% 상승했다.
반면 소매업체 주가가 이날 약세를 보였다. 월마트 주가는 1.75% 하락했다.
월마트는 이날 12월 매출(동일매장 매출 기준)이 1%를 넘지 못할 것이란 '솔직한 경고'를 투자자들에게 발표했다. 월마트는 11월 매출도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혀 이날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동일매장 매출이란 개점한 후 1년이 넘는 매장만의 매출을 기준으로 산출한 매출실적을 말한다.
백화점 JC페니는 11월 매출이 월가전망치 3.7%보다 크게 못미친 1.4%를 기록했다고 밝혀 주가가 2.7% 하락했다. 의류업체 갭도 11월 매출이 8% 감소했다고 밝혀 주가가 2% 가까이 떨어졌다.
의류업체 핫토픽은 11월 매출이 6.8% 감소할 것이란 월가 전망치보다는 적은 4.2% 감소했다고 밝혀 주가가 3.5% 상승했다.
제약주 화이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는 뉴욕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투자자 간담회에서 올해 연간 수익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제너널모터스(GM)는 개인 대주주인자 억만장자인 커크 커코리언이 추가로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에 따라 주가가 0.9% 하락했다.
◇시카고 PMI 예상밖 악화..경기침체 우려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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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협회는 11월 시카고 PMI지수가 전월 53.5에서 49.9로 둔화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54.5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지난 2003년 4월 이후 2년7개월만에 최저치다. 이 지수는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 50아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예상밖 증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밖으로 크게 늘어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25일까지 한주간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5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기준 전문가 예상치인 31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전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2만3000건으로 상향수정됐다.
변동성이 낮은 4주 이동평균은 전주 31만7750건에서 32만5000건으로 늘어났다. 실업수당을 받는 전체 규모는 전주 243만5000명에서 248만명으로 증가했다.
◇소비는 '견조' 물가압력은 '여전'
미국의 10월 개인소비는 예상을 웃돌았다. 견조한 소득증가율에 힘입어 개인소비가 전월 감소세에서 벗어나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 지표로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는 예상을 소폭 웃돌아 물가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가 0.2% 증가했다. 전월 0.2%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예상치 0.1%도 웃돌았다.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전월 0.5%에 비해 줄었다. 예상치(0.5%)도 소폭 밑돌았다. 10월 근원 PCE는 두달연속 0.2% 상승율을 보여 예상치 0.1%를 웃돌았다. 전년동기대비 2.4% 상승해 여전히 FRB의 물가안정권인 2%를 상회했다.
◇월마트 고전..타겟은 선전
'월마트만 들어가면 파리 날리던 몰(Mall)이 살아난다'는 '월마트 신화'를 만들어온 미국 최대소매업체 월마트가 고전하고 있다.
월마트는 이날 12월 매출(동일매장 매출 기준)이 1%를 넘지 못할 것이란 '솔직한 경고'를 투자자들에게 발표했다.
월마트는 11월 매출도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혀 이날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동일매장 매출이란 개점한 후 1년이 넘는 매장만의 매출을 기준으로 산출한 매출실적을 말한다.
11월 전체 소매업체 동일매장매출이 월가의 예상치 3%보다 낮은 2.1%를 기록했으나 월마트를 제외하면 4.0%를 기록했다고 국제 쇼핑센터 협의회가 밝혔다. 경쟁사 타겟은 월가의 전망치 5.7%를 웃도는 5.9% 증가를 기록했다.
▶유가 62달러대로 상승: 국제 유가가 배럴당 63달러대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7센트(1.1%) 오른 63.1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1.19달러 오른 64.2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난방유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데다 미국 많은 지역의 올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질 것이란 기상 예보로 유가가 상승했다.
▶미 국채수익률 급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3%포인트 떨어진 연 4.458%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 우려감을 부각시켰다. 이때문에 안전자산인 채권 수요가 늘어나 채권 가격이 상승(수익률 하락)했다.
▶달러화 파운드대비 14년 최저: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3245달러를 기록, 전날의 1.3154달러보다 0.0091달러(0.69%)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15.79엔을 기록, 전날의 116.31엔보다 0.52엔(0.44%)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지난 1992년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이날 1.9656달러를 기록, 전날의 1.9451달러보다 0.0205달러(1.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