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세계무역 8강 도우미 "전자무역 Hub"

[기고]세계무역 8강 도우미 "전자무역 Hub"

신동식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
2006.12.14 11:17

예상대로라면 오늘(12월4일)은 한국무역의 역사에서 있어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날로 영원히 기억될 듯하다. 우리가 간절하게 염원했던 '수출 3000억 달러'의 위업을 달성한 날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치는 수출 100억 달러의 대위업을 기록했던 1977년과 비교해 29년 만에 30배를 이룬 대기록이다. 정부가 수립되던 해인 1948년 수출 2200만 달러와 비교할 경우 무려 1만3700배에 해당하는 경이적인 것으로, 무역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 강화에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지 단적으로 짐작케 한다.

무역은 영토가 비좁고 자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세계3위의 인구밀도라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유일한 해법이자 자금원이다.

하지만, 무역 규모가 확대되고 위상이 강화될수록 이와 비례해 수출입 부대비용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프로세스 개선과 이를 통한 부대비용의 절감은 필수불가결한 선결과제이다.

정부 역시 이러한 필요성에 착안해 이미 15년 전부터 ‘무역자동화시스템(EDI)을 구축해 상역, 외환 및 통관, 물류에 이르는 모든 무역업무처리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총 300여종에 이르는 전자문서를 개발, 유통시키고 있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전자무역시스템 구축에 총 1025억원을 투자해 무역업무 전반에 걸친 전자무역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역업계의 인건비와 부대경비 절감, IT투자비용 절감 등에서 매년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3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세계 최고수준의 전자무역 인프라인 '차세대 초일류 전자무역시스템(u-Trade Hub)'을 구축하고 있어 오는 2008년부터는 매년 2조원 이상의 추가 경비절감이 가능하다.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초일류 전자무역 허브(Hub)'의 구축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자무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전자무역은 APEC, UN 등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국가 중요 인프라로, 현재의 우위적인 위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련업계는 물론 경제계 전반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

또 '전자무역'의 적용범위를 크게 확대해야 한다. 주로 국내 수출입업무 및 정부의 인허가 업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기존 '전자무역'의 틀에서 벗어나 상품 구매와 조달, 생산, 납품, 물류에서 최종 소비에 이르기까지 기업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돼야 한다. 물론 해외 국가와의 글로벌 연계에도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전자무역 활용도를 크게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처리건수가 많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전자무역에 대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제나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

수출 3000억 달러, 무역 규모 6000억 달러의 시대가 도래했다.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무역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도 크게 증대되고 있다. 모름지기 이제부터는 무역의 외형적인 성장에 맞추어 전자무역 허브의 강화와 이용활성화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