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잇단 연착륙 신호

美 경제지표 잇단 연착륙 신호

이경호 기자
2006.12.06 07:05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향하고 있다.

미 산업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기가 호전되고, 노동비용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이로써 미국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경제 지표에 따르면 미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국면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1월 서비스업 지수는 58.9로 전달(57.1)보다 상승했다. 전문가 전망치(55.5)는 전달에 비해 낮았지만 예상 밖으로 상승한 것이다.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고, 고용시장이 호전돼 소비를 촉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시장의 침체도 상쇄된 모습이다.

건설, 금융, 소매업 등 서비스업은 미국 산업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노동 생산성도 높아졌다. 3분기 노동생산성 조정치는 0.2% 증가해 예비치(0.0%)를 상회했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0.5%)를 하회했다.

노동 생산성의 증가는 미 경제의 연착륙(소프트랜딩)을 암시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석했다.

주요 물가(인플레이션) 지표인 노동 비용도 긍정적이다. 3분기 노동비용 조정치는 2.3% 늘어 예비치(3.8%)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3.2%)도 하회했다.

노동비용은 상품과 서비스 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노동비용의 상승세는 이미 꺾였다. 지난주 발표된 3분기 임금 상승률은 4.5%로 종전치(4.8%)보다 낮았다.

이로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FRB는 지난 8월 이후 금리를 묶고 있다.

JP모간의 이코노미스트, 하셉 아흐메드는 "노동생산성 증가로 노동비용의 증가폭이 낮아졌다"며 "하지만 노동비용이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승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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