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기술주 약세 주도..정유주 약세
뉴욕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오전장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애플컴퓨터가 신제품 'i-폰' 출시를 늦출 것이란 소식으로 급락하면서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3% 하락했다.
다우종목인 홈데포가 지난 19년동안 관행적으로 스톡옵션 주가를 부여시점보다 주가가 높았던 승인시점 가격으로 소급적용해왔다고 밝혀 주가가 2%이상 하락, 지수에 부담을 안겼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84 포인트(0.25%) 하락한 1만2278.4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8.17 포인트(0.74%) 떨어진 2427.69를, S&P 500은 5.61포인트 (0.40%) 하락한 1407.29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6억7008만2000주, 나스닥시장이 20억5146만1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애플 'i-폰' 출시 지연에 기술주 약세
CIBC 애널리스트는 애플컴퓨터가 최신 멀티미디어장비 'i-폰' 출시를 내년 1분기말이나 2분기로 미룰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3.1%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애플컴퓨터가 'i-폰'을 내년 1월말 출시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컴퓨터 등 테크놀로지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3% 하락했고, 컴퓨터 테크놀로지주는 평균 1% 하락했다.
반도체주 가운데 인텔이 1% 하락한 것을 비롯, 내셔널반도체는 3%이상 하락했다.
◇정유주 하락, M&A 관련주 강세
미국의 온화한 날씨로 난방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엑슨모빌을 비롯한 정유주도 약세를 보였다.
독자들의 PICK!
전날 초콜릿 제조업체인 허쉬는 제품 리콜로 캐나다 공장을 폐쇄한데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주가가 3% 하락했고,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도 내년 순익 전망치 하단을 낮췄다.
반면 미디어 업체 뉴스코퍼레이션은 리버티 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110억달러 규모의 자사 주식을 되사들이기로 했다. 대신 리버티는 뉴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위성 TV방송 디렉TV그룹 지분 39%를 갖기로 합의했다.
계약 성사후 뉴스코는 경영권이 안정되고 리버티는 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양사 주가는 3% 가까이 급등했다.
기업 인수.합병(M&A) 소문이 불거진 알트리아도 상승하며 다우지수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GM 낙관적 전망에 주가는
GM 마케팅 부문 대표인 마크 라네브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 감소는 바닥을 쳤으며 내년이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1% 하락했다.
라네브는 북미 시장 점유율 감소 타개책으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과 기존 승용차 및 픽업 트럭을 개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 판매가 0.1%만 늘어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내년 신모델 개발이 GM의 생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08년까지 북미 12개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직 3만명을 감축하는 등의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은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매출 증대와 추가 인력 감축 사이에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아직 부정적이다. IRN 애널리스트 에릭 머클은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GM의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향이 있다"며 "매출 증대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업수당청구 감소..8일 고용지표 주목
미 노동부는 지난 2일까지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2만4000건으로 전주대비 3만4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32만5000건을 소폭 밑돌았다.
그러나 연휴 시즌 돌입에 따른 일시적인 감원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전주 신규 실업 수당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감소세인 데다 4주 이동평균과 전체 건수는 오히려 늘어나 고용지표의 향방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변동성이 낮은 4주 이동평균은 전주 32만5250건에서 32만8750건으로 늘어나 지난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실업수당을 받는 전체 규모는 전주 246만7000건에서 252만4000건으로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유가 소폭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센트 오른 62.4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50센트 내린 62.57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4일 OPEC 석유장관 회담에서 감산을 결의하면서 일부 회원국들이 또다시 추가 감산을 주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초부터 실시된 하루 120만배럴 감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추가 감산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 국채수익률 4일연속 상승: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2%포인트 오른 연 4.483%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 수익률은 하락 출발했으나 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었다는 발표로 반등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고용사정이 호전됐다는 것을 의미해 경착륙 우려를 덜어주는 입증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보합세: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15.27엔을 기록, 전날의 115.25엔보다 0.02엔 상승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도 이날 오후 1.3280달러를 기록, 전날의 1.3286달러와 0.0006달러 하락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도 불구하고 장 크로드 트리셰 총재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모호한 발언때문에 환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