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인플레 위험 여전 '하락'

[뉴욕마감]인플레 위험 여전 '하락'

정재형 기자
2006.12.13 06:13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하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발표로 하락했다.

FOMC는 예상대로 금리를 현 수준인 5.25%에서 동결했다. 인플레이션과 경제에 대한 시각도 지난 10월25일 회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발표되자 낙폭은 상당부분 줄어들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2.90포인트(0.10%) 떨어진 1만2315.5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1.26포인트(0.46%) 하락한 2431.60, S&P 500은 1.48포인트(0.10%) 내린 1411.56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주, 나스닥시장이 17억주였다.

◇ FRB, 인플레이션 위험 여전

FRB는 12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로 4차례 연속 동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FOMC는 "올들어 주택경기 냉각을 반영해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며 "최근 지표들이 혼재된(mixed) 모습일지라도 경제는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는 대부분 지난 10월25일 FOMC 회의 발표문을 그대로 인용했다. 10월말과 현재를 비교해도 시각이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의미다.

FOMC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것을 볼 때 높은 자원 가동률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실제 인플레이션 압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고 있다"고 반복해 표현했다.

FOMC는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키 위한 추가적인 긴축정책의 폭과 시기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전망의 추이에 달려 있다"고 재차 언급했다.

마켓워치는 FRB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지적하고 펀드매니저들은 이날 발표에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FRB가 인플레이션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 10월 무역적자 축소, 5년만에 최대감소폭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무역수지 적자는 58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해 5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9월 643억달러에서 크게 개선됐고 전문가 예상치 630억달러보다도 훨씬 적었다.

중국과의 기록적인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원유수입 가격이 하락했고 달러 약세 등으로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 종목 뉴스 따라 주가 '희비'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가 3분기(9~11월) 순익이 주당 31센트로 8.7%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35센트에는 못 미쳤다. 주가는 4.9%나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9~11월) 순익이 주당 6.59달러로 93%나 증가했고 전문가 예상치(주당 6.17달러)도 상회했다. 하지만 주가는 1.1% 떨어졌다.

알코아는 RBC캐피탈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form)으로 낮춰 주가가 1.3% 하락했다.

세계 1위 휴대폰 칩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전날 장마감후 4분기 수익과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무선 칩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JP모간은 TI의 총 마진이 바닥으로부터 나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TI는 1.7% 상승했다.

▶유가 하락 지속: 국제유가가 미국 북동부 지역의 날씨가 연말까지 따뜻할 것이라는 발표로 3일 연속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센트 (0.3%) 떨어진 61.02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수익률 하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2%포인트 하락한 연 4.488%를 기록했다. 장초반 재정적자 감소 발표로 채권 수익률이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FOMC의 발표문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달러화 엔화대비 117엔: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46분 현재 116.78엔으로 전날보다 0.22엔(0.19%)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달러/유로 환율은 0.0044달러(0.33%) 오른 1.3281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엔화 가치 약세로 엔/유로 환율은 또 사상최고치를 기록해 155.09엔까지 올랐다. 전날보다 0.22엔(0.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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