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만2400돌파, 사상최고

[뉴욕마감]다우 1만2400돌파, 사상최고

박성희 기자
2006.12.15 06:19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24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업들의 실적 호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이라는 악재를 누르면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동반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96.22포인트(0.8%) 오른 1만2416.76으로, 지난 11월 17일 기록한 1만2342.56을 가뿐히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장중 100포인트 넘게 급등했으나 장 막판 오름폭을 줄였다.

S&P500지수는 12.28포인트(0.9%) 상승한 1425.49를, 나스닥지수는 21.44포인트(0.9%) 뛴 2453.85를 기록했다.

◇ 투자은행 실적 '굿~'

베어스턴스는 지난 11월 30일 마감한 4분기 순익이 5억6280만 달러, 주당 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700만 달러, 주당 2.9달러보다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3.36달러를 넘어선 결과다. 이는 분기 순익 중 사상 최고 수준이며, 베어스턴스는 5년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같은 기간 리먼브러더스는 순익이 10억 달러, 주당 1.72달러로 일년 전 8억2300만 달러, 주당 1.38달러보다 2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주당 1.68달러를 웃돌았다.

이로써 리먼의 올해 순익은 23% 늘어난 40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베어스턴스의 주가가 3% 가까이 급등한 반면 리먼은 경쟁은행인 베어스턴스나 골드만삭스보다 순익 증가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0.5% 하락했다.

미국 최대 창고형 할인업체 코스트코 홀세일의 회계연도 1분기(지난 11일 26일 마감) 순익도 2억3690만 달러, 주당 51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1580만 달러, 주당 45센트에서 10% 늘어 시장 조사치를 웃돌았다.

다만 다음 분기에는 종업원 스톡옵션과 관련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주가는 1.8% 뛰었다.

◇ 실적 전망도 올려볼까?

다우 종목인 항공 및 자동차 부품 및 자재업체 허니웰은 올해 및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올해 주당 순익과 매출액 전망치를 2.51~2.53달러와 312억 달러로 제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내년 순익은 13~1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도브 시스템스도 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고, 프록터앤갬블(P&G)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및 매출 목표를 확인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 씨티 "내년 말 다우 1만4000 간다"

씨티그룹은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기반으로 내년 다우지수 목표치를 1만4000으로 상향했다.

미국 주식시장 수석 전략가인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내년 다우지수 최고 전망치를 당초 1만2750에서 1만4000으로, S&P500 지수는 1500에서 1600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이는 전일 다우 마감가 1만2317.50보다 14%, S&P500 마감가 1413.21보다 13% 높은 것이다.

레브코비치는 "증시는 두자릿대 상승률을 기록, 채권과 예금 수익률을 넘어설 것"이라며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 실적의 둔화로 변동성이 매우 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수입물가 상승-고용지표 개선

미국의 11월 수입물가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전월대비 0.2% 상승, 예상 상승률 0.1%를 웃돌았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0만4000건으로 전주대비 2만건 줄어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2만명을 밑도는 결과다.

물가가 상승하고 고용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대만큼 빠른 시일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유가 1.8% 급등, 62달러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11달러, 1.8% 뛴 배럴당 62.48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나이지리아에서 석유장관회의를 열고 내년 2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을 추가 감산키로 합의했다고 에드문드 다우코루 OPEC 의장이 밝혔다.

지난 10월 20일 OPEC는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한 이후 두번째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 미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FRB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었다.

오후 2시 46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오른 연 4.6%를 기록중이다.

▶달러 강세, 엔/달러 3주래 최고: 노동지표 호조로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이틀 연속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오후 3시 23분 현재 뉴욕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센트(0.2%) 오른 117.85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7.88달러까지 상승하며 3주래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145 달러로 0.68센트(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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