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증언서 "인플레이션 압력 낮아진다" 발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4일(현지시간) 에너지 및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하기 시작한 징후들이 있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다소 매파적 발언, 즉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관측했던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주가가 랠리를 펼치고 채권 가격도 상승(금리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여전히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경기 둔화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걱정스럽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버냉키 의장은 고용 상황이 좋아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고용비용 증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고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커지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이틀간의 의회 증언 일정 가운데 첫 날 버냉키 의장은 서둘러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소비 지출이 경제성장의 주 동력이 되고 있으며 주택시장 침체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키 레비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낙관적인(Sanguine) 입장"이라며 올해안에는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지않고 줄곧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