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동남아, 기회의 바이오시장을 가다

[기고]동남아, 기회의 바이오시장을 가다

이용택 쎌바이오텍 수출팀장
2007.03.28 13:59
[편집자주] 머니투데이 바이오뉴스는 쎌바이오텍의 이용택 수출팀장의 '동남아 바이오 로드쇼' 참관기를 싣습니다. 이 팀장은 지난 19일~24일 베트남과 태국, 인도 등 동남아 3개국을 도는 '제2회 동남아 바이오로드쇼'에 참가했습니다. 산업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바이오벤처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쎌바이오텍을 포함, 바이오니아, 바이오맥스 등 국내 기업들과 포항.경북의 지역기술이전센터가 참가해 이 지역 바이오벤처 및 투자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바이오업체의 수출팀장으로서 동남아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없다. 거대한 인구, 지역내 자유무역, 높은 경제성장률, 우리나라와의 근접성 등 매력적인 면이 많으며, 최근 소득수준이 상승하면서 바이오 관련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최근 당사에서도 베트남과 인도의 관련 업체들과 접촉을 시작한 차에, 바이오 벤처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동남아 로드쇼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의 동남아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3월 19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첫 행사국인 베트남 호치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호치민시의 인상을 한 마디로 말하면 '오토바이의 물결'이었다. 아침 6시부터 도로에서 들려오는 끊임없는 오토바이,자동차의 소음은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는 베트남의 경제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역동적인 베트남의 현 발전상황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기업설명회는 그리 잘 준비되었다고 하기는 어려웠지만 나름대로 유용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고 현지의 관련 기업과의 상담도 이루어졌다. 저녁때 방문한 재래시장은 과연 이 나라가 공산주의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활기차 보였다. 고급 음식점은 사람으로 가득 차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한국 대기업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게 형성되어 있다고 하는 말도 여러 번 들을 수 있었다. 만 하루도 체류하지 못했지만 베트남은 무한한 시장 가능성을 가진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

태국 방콕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 중심지로서 역동성과 풍경은 우리나라 서울 의 모습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어 보였다. 태국의 주최측에서 철저히 준비를 한 기업설명회에서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익한 상담이 많이 이루어졌다. 다음날 있었던 현지 연구소 방문도 발전하는 태국 경제와 태국 정부의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자국의 특성을 살려 자연자원을 이용하고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인상 깊었다. 태국은 베트남에 비해 분명히 경제적으로는 한 단계 위에 있다고 판단되었으나 베트남과 달리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한다. 당사의 상품인 유산균 관련 제품은 이제 겨우 도입단계에 있어 사업적으로 가능성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 현지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마지막 방문국인 인도는 세 나라 중 경제적으로 가장 발전이 덜 이루어 진 나라이다. 그러나 발전가능성과 속도는 방문국 중 가장 앞선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악명 높은 도로상황으로 운전을 핸들이나 액셀, 브레이크로 하는 것이 아니라 클랙션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며 수도인 델리는 주 도로가 편도 2차선에 불과할 정도여서 교통 문제가 매우 심각하였다.

기업설명회도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준비가 부족한 느낌이었으나, 워낙 참여기업이 많아서인지 많은 업체가 당사와의 상담을 원하여 일정 조정이 어려울 정도였다. 우리나라 전 인구보다도 더 많은 중산층 인구와 빠른 경제 성장률로 볼 때 가장 유망한 시장이라고 생각됐다. 그러나 현지 업체들의 저가 경쟁과 유산균 식품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점이 잠재적인 문제점으로 파악 되었다.

전체적으로 이번 로드쇼는 기대 이상의 성과와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선진국 시장에 비해 아직은 미미한 시장규모이지만 그 발전 가능성과 규모는 예측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현지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시장선점은 향후 우리나라의 관련기업들에게 또다른 성장기회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행사의 후속 조치로 향후 각국의 상담 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접촉을 통하여 빠른 시간 내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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