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기준 1.4억원↓… "품질 낮아져 비교 어렵다" 지적도
분양가 5억원짜리 서울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와 마이너스옵션제를 적용하면 대출이자, 취득·등록세 등을 합쳐 총 1억4000여만원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분양가상한제에 기본형(전체 옵션)만 적용해도 분양가가 1억2000여만원 떨어진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대상 아파트는 현재의 자율화 아파트와 비교할 때 마감 수준이 낮고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해 입주자가 마감재를 개별 시공하면 비용이 더 들어 실제 효과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30평형대 아파트 1억여원 절감=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분양가 5억1000만원짜리 34평형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면 3억9100만원선으로 분양가가 23%(1억1900만원) 정도 낮아진다.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분양가의 2.2%(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취득·등록세도 당초 1122만원에서 860만원으로 262만원 줄어든다.
분양가의 40%(투기지역)인 중도금 대출금액은 2억400만원에서 1억5064만원으로 감소해 이에 따른 대출이자(연 6.5%, 공사기간 27개월, 입주시 상환 기준)도 2155만원에서 1652만원으로 절감할 수 있다.
현재는 34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때까지 세금, 대출이자 등을 포함해 5억4277만원이 들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4억1612만원으로 1억2665만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할 경우 분양가가 5∼10% 정도 더 낮아진다. 이 아파트의 경우 5% 싸진다고 가정하면 분양가는 3억7145만원으로 떨어진다.
취득·등록세 817만1900만원과 대출이자 1570만원을 합하면 총 투입비용은 3억9532만원으로 1억4745만원으로 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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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비교 안된다" 지적도=건설업계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플러스옵션제마저 금지됨에 따라 아파트 마감 수준이 현재보다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감 수준 등 아파트 품질이 다른데 분양가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벽지나 바닥재도 지금보다 싸고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쓸 수밖에 없다"며 "최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이나 친환경 설계는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너스옵션을 선택해 시공하면 건설사가 단체로 자재를 구매할 때보다 10∼20% 정도 비용이 더 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30평형대를 기준으로 400만∼500만원 정도 추가 지출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