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부실의 여파로 청산 위기에 몰린 자사의 헤지펀드를 회생시키기 위해 32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베어스턴스는 현재 청산 위기에 처한 2개 헤지펀드 중 하나인 '하이 그레이드 스트럭쳐드 크레딧 스트레티지스 펀드'에 32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2개 펀드 중 회생 가능성이 높은 하나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며, 투자자산이 헐값에 매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메릴린치, JP모간 체이스, 리먼브러더스 등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투자자들은 최근 투자자산을 압류해 매물로 내놓았다.
베어스턴스가 운용하고 있는 2개의 헤지펀드는 모기지를 기초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중심으로 200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운용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촉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영향으로 올해 10%의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하이 그레이드 스트럭쳐드 크렛딧 스트레티지스 펀드의 손실율은 20%에 달했다.
베어스턴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케인은 "이들 펀드를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이 정상적인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번 자금지원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는 한편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