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결합상품..통신요금 싸질까

잇단 결합상품..통신요금 싸질까

임지수 기자
2007.06.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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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쪽은 실험적 수준..요금인하 체감 크지 않을 듯

오는 7월 1일부터 지배적사업자의 결합상품 할인판매가 가능해지는 가운데KT(53,200원 ▲300 +0.57%)SK텔레콤(87,400원 ▼1,000 -1.13%)이 잇따라 결합상품 출시 계획을 내놓고 있다.

KT는 자사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를 중심으로 KTF의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쇼', KT의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보험 등을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은 대형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제휴, 자사 그룹형 요금 상품인 투게더 요금제와 MSO의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가입하면 요금을 할인해 주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KT와 SK텔레콤 발표한 초기 결합상품 구성의 핵심은 초고속 인터넷. KT는 자회사인 KTF과 손잡고 이동통신을 결합상품에 넣었지만 3G에 국한돼 수요기반의 한계가 있다. SK텔레콤은 일반 2G 상품을 결합대상으로 했으나 투게더 요금제라는 특정상품에 역시 국한한 상태다.

◇결합상품에서도 KTF은 3G 올인-SKT는 양다리

KT와 SK텔레콤의 결합상품은 초고속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면서도 SK텔레콤은 기존 2G와 3G 양다리 전략을 구사한 반면 KTF는 3G 가입자 확대에 주력했다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의 결합상품 적용 대상인 투게더 요금제는 가입자간 국내 음성·영상 통화료를 50% 할인해 주는 요금제다.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1만6000원, 2만5000원, 3만4000원, 5만1000원 등 4가지인 투게더 요금제의 기본 요금은 각각 3000원씩 할인되며 그룹 통화시 50% 할인혜택도 유지된다. 여기에 통화량에 따라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데 사용 요금이 7만원 이상이었던 사용자는 20%, 5만~7만원 10%, 3만~5만원 7%, 3만원 미만은 5%의 실질적인 요금 할인 혜택이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초고속 인터넷 요금은 MSO별로 3~10% 할인된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 씨앤앰, CJ케이블 등 대형 MSO와 제휴를 맺었으며 앞으로 제휴 업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자사 무선인터넷 서비스 T로그인과 MSO의 초고속 인터넷을 결합해 T로그인 요금 10%와 초고속 인터넷 요금을 할인해주는 상품도 출시하며 자회사인 TU미디어의 위성DMB를 이동통신과 결합해 요금을 인하해주는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KT 역시 최근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요금을 5~15% 할인해주고 KTF의 쇼 기본요금을 10% 할인해주는 결합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KT 결합상품에는 KTF의 2G 서비스는 포함돼 있지 않다. 쇼 기본요금은 1만6000원으로 할인금액은 1600원 수준이다. KT는 메가패스 할인율은 정보통신부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KT는 또 메가패스와 와이브로를 묶어 메가패스 5∼15%, 와이브로 10∼20%를 할인해 주는 상품, 메가패스와 보험을 결합해 메가패스 요금은 10% 보험은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소비자 체감 효과 있을까?

SK텔레콤은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가구당 약 10~15%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예를 들어 월 18만원 정도를 쓰는 4인 가족의 경우 한달에 2만5000원, 연간으로 30만원 상당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KT가 내놓은 쇼는 일반 표준요금 기준을 기본요금이 1만6000원이고, 메가패스는 월 기본 서비스 이용료가 3만원(LITE 기준)이어서 두 상품에 함께 가입하면 매월 최대 1만600원을 아낄 수 있다. 연간 기준 2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합상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요금인하 효과를 느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투게더 요금제는 최저 기본 요금이 1만6000원으로 3000원 할인 받더라도 일반 표준요금의 기본 요금 1만3000원과 같아지게 된다. 또한 투게더 요금제가 올 3월 출시된 만큼 가입자도 현재 1만5000명 정도로 가입자 기반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SK텔레콤이 손잡은 MSO들이 상위 톱3 업체이긴 하지만 현재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MSO의 시장 점유율은 15% 수준에 불과해 실제 혜택을 받는 고객들이 많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KT의 결합상품에 포함된 KTF 3G 서비스 쇼 역시 가입자가 현재 80만명 수준이어서 대중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투게더 요금제는 결합상품을 겨냥해 미리 준비했던 요금제도"라며 "결합 상품 출시를 계기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이번 결합상품 출시 등을 통해 고객들이 요금 인하 효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결합상품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혜택을 얻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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