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상승..美지표 선전

[뉴욕마감]이틀째 상승..美지표 선전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7.04 05:15

공장주문 예상보다 감소폭 적어, M&A재료, 애플, 오라클 강세

뉴욕 주가가 이틀연속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선전한데다 기업 인수.합병(M&A)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5월 공장주문이 월가 예상보다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페스트푸드업체 웬디스에 M&A 제안이 있었다. 애플컴퓨터가 '아이폰 랠리'를 펼쳤고, 항공주가 매출 호조로 급등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1.87 포인트(0.31%) 상승한 1만3577.3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2.65 포인트(0.48%) 오른 2644.95, S&P500은 5.44 포인트(0.36%) 오른 1524.87을 각각 기록했다.

◇ 햄버거체인 웬디스 M&A 제안에 주가↑

미국 3위 햄버거 체인 웬디스의 주가가 M&A 재료로 2.7% 상승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넬슨 펠츠는 웬디스 인수를 고려하고 있으며 펠츠의 투자회사 트리아크는 웬디스 인수를 위해 재무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웬디스의 제임스 피켓 회장은 회사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웬디스는 지난 2년 동안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로 밀렸다. 웬디스는 주가를 높이라는 주주 요구를 수용, JP모간 체이스 및 리먼 브라더스와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 애플 '아이폰 랠리', 캐터필라 급락, '투자의견 하향'

애플 주가가 4.87%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베일리가 이번 주말에 아이폰 70만대를 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플이 당초 예상했던 판매량의 2배에 달한다.

세계 3위 소프트웨어 메이커 오라클의 주가가 0.7% 상승, 6년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경쟁사 사프 에이지(SAP AG)가 오라클의 코드를 부적절하게 다운로드했음을 시인한 것이 호재였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라는 UBS AG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조정한 뒤 주가가 3.1% 하락했다.

◇ 항공주 랠리, 컨티넨털 6월 매출 호조 11%↑

항공주가 랠리를 펼쳤다. 4위 항공사 컨티넨털의 6월 매출이 월가 예상보다 더 증가했다고 발표, 주가가 11% 상승했다.

어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 AMR 콥 주가도 4.8% 상승했다.

◇ 머독, 뉴욕 지역일간지 2개 인수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는 뉴욕 브롱스 지역의 일간지 '브롱스타임스'와 '브롱스타임스리포터'를 인수·합병(M&A) 했다.

이번 M&A는 두 일간지의 30만 독자를 확보해 뉴욕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뉴스코프는 이미 뉴욕 포스트를 소유하고 있다.

뉴스코프는 이번에 매입한 언론사들의 수익성이 높다면서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미 5월 공장주문 선전

미 상무부는 5월 공장 주문(제조업 수주)이 전월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1.2% 하락보다는 선전했다. 4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대비 0.5% 증가했었다.

상무부는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과 휘발유 수요 증가가 제조업 수주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주택시장 '검은 구름' 여전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NAR)는 5월 미결 주택매매 건수가 전월대비 3.5%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높은 대출금리 때문에 주택 거래 체결이 저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데이비드 슬로안 포캐스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연말까지 수요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달러화 가치 상승..유로 강세 주춤: 미 동부시간 오후 3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22.40엔을 기록, 전날(122.35엔)보다 0.05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609달러를 기록, 전날(1.3621달러)보다 0.12센트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은 166.58엔을 기록, 전날(166.66엔)보다 0.08엔 하락했다.

유로화 강세 행진이 주춤했다. 오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정책 발표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블룸버그 조사)이 우세한데다 금리 상승 기대감은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때문이었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결 주택판매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소극적으로 이뤄진데다 오는 6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이 전달 15만7000명에서 12만3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터라 주택지표 악화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美 금리 연 5%로 복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0%포인트 상승한 연 5.04%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1% 포인트 상승한 연 4.89%를 기록했다.

미국의 5월 공장주문이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주가가 연이틀 상승, 안전자산(국채) 매수 심리가 다소 줄었다.

▶ 유가 상승세 지속...71달러대 유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센트 상승한 71.41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분석가들은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줄었을 것으로 예상한 반면 휘발유 수요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에너지부는 오는 5일 주간 에너지 수급 동향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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