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로 자금 마련 하루 2~3시간 매매…고수도 상당수

우량주 중심 투자.."강세장 당분가 계속될 듯" 시장예측도
과거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용돈 마련 또는 등록금을 내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목적 또한 달라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장을 이어가면서 주식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들 대학생은 학교내 주식관련 동아리에 가입해 기초지식을 습득한다. 나름대로 투자판단을 가지고 실전매매에 나서며, 게중에는 전문가를 방불케하는 수준높은 실력으로 막대한 수익률을 올리기도 있다.
◇평균수익률 20~30%=대학생들은 전업 투자자와 같이 하루종일 주식을 매매할 수 없다. 학업도 학업이거니와 주식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대부분 뚝심있게 지켜볼 수 있는 우량주에 투자를 한다.
건국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서재훈(26)군은 2년째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3학년 재학 당시 학교내 주식관련 동아리에 가입한 서군은 이 곳에서 주식매매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했다. 이따금씩 증권사에서 주최하는 모의투자에 참여하긴 했지만 그의 실력은 실전투자에서 발휘됐다.
현재 서군의 주식투자자금은 200여만원. 그동안 아르바이를 통해 모은 종자돈이다. 비록 대학생이라고는 하지만 기본기는 확실히 갖췄다. 기업분석은 기본이고 챠트를 통해 기술적 분석까지 한다니 전문가 뺨치는 수준이다. 현재 서군의 평균 수익률은 20~30%. 최근에는 시장이 좋아 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한다.
"외인·기관 할거없이 모두 사주니 지금처럼 좋은 장이 있을까요. 앞으로도 장은 좋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선주가 상당히 유망할 거 같구요. 다만 한번쯤은 크게 조정이 와서 확실한 매수 기회를 줬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서군이 바라보는 현 장세다.
◇증권사 모의투자대회 참가는 기본=같은학교 같은과 3학년에 재학중인 김수현(21)양역시 주식투자에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주식에 관심이 많았다는 김양은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주식관련 동아리에 가입해 주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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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이론 및 증권사 모의투자대회에 참여하며 실력을 닦은 김양은 올해부터 실전매매를 시작했다. 종자돈은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250만원과 어머니로부터 투자받은 250원을 합쳐 모두 500만원.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양은 최근 어머니께 250만원을 돌려드렸다. 매달 꾸준히 10%가량의 수익을 내오다 최근 호황장에서 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
"외국인이 빠지는 주식은 절대 사지 않고 주로 챠트를 보고 기술적 분석을 한 후 매매를 해요. 대형주와 코스닥 종목에 50%씩 투자하고 있는데, 최근 하이닉스와 일신석재에 투자해 괜찮은 수익률을 거뒀어요". 김양 나름대로의 포트폴리오다.
김양은 최근과 같은 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정이 오더라도 깊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문가 못지 않은 당당한 어조로 말한다. 또 앞으로는 건설주와 바이오 관련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여 투자해 보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양은 졸업후 증권사에서 근무해 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증권맨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투자상담사 1종 자격증도 이미 따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