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레터]황제의 당연한 귀환

[S레터]황제의 당연한 귀환

이학렬 기자
2007.07.09 08:01

때를 기다리며 부단한 노력...임요환·삼성電 화려한 부활

5월 9일은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임요환 팬들에게 소중한 날입니다. '황제' 임요환이 '본좌' 마제윤을 이겼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공군에 입대한 임요환이 프로게이머 중에서 가장 잘 한다는 마제윤을 처음으로 눌렀습니다. 마제윤은 임요환조차 '최고수'로 꼽은 프로게이머입니다.

입대 후 임요환은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입대 후 첫 공식전에서는 아쉽게 졌고 승률도 5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른 프로게이머라면 은퇴할 28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습하고 기다긴 결과 마제윤을 꺾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6일삼성전자(167,800원 ▲2,000 +1.21%)가 6.09%나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가 6%이상 오른 적은 지난 2005년 1월14일 6.19% 오른 이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수가 30%이상 오를 동안 겨우 2% 올랐을 뿐인데 그것도 6일 급등으로 겨우 지난해말 주가를 회복했습니다.

기대는 많았지만 삼성전자는 언제나 소외됐습니다. 그러나 6일 한국의 대표주식 삼성전자는 화려하게 '귀환'했습니다. 코스피지수를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고 시가총액 비중도 10%대에 복귀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라가지 않으면 지수 2000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회복하면 2000시대는 좀 더 빨리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각 계열사에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시했을때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곳은 삼성전자였습니다. 전사업부문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을 시작했으며 투자계획 조정, 인력이동 등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반도체사업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뚝심'은 강했습니다. D램 가격이 끝없이 추락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원성을 흘려 들으며 '오만한' 모습을 보였으나 삼성전자는 이겨냈고 D램 가격은 반등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귀환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자만감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는 꿋꿋하게 노력하고 때를 기다려왔습니다. 결자해지. 삼성전자는 위기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만한 힘을 가지고 있고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임요환이 스스로 화려한 복귀를 했듯이 우리나라의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자신의 복귀를 화려하게 할 만한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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