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삼성전자 강세 이어질까

[개장전]삼성전자 강세 이어질까

이학렬 기자
2007.07.09 08:19

"급등부담불구 상승시작"..IT株반등, 1900돌파 시도 원동력

삼성전자(167,800원 ▲2,000 +1.21%)는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으나 시장의 관심은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이어갈 지 여부다. 삼성전자가 다소 비싸면(주당 가격을 말한다.) 하이닉스가 강세를 이어질 지가 관심꺼리다(하이닉스(860,000원 ▼16,000 -1.83%)는 개인비중이 높은 종목 중의 하나로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한번쯤은 사는 종목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급등이 2/4분기 실적에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면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이뤄진 반도체 가격의 급등이 2/4분기 실적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하반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팟가격의 급등이 7월 상반기 고정거래 가격에 반영됐다"며 "현물가와 고정거래 가격의 갭이 약 25%정도 되기 때문에 고정거래가격의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D램 512Mb 533 / 667MHz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보다 20%이상 올랐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6월 후반 D램 현물가격 상승으로 대규모 평가손 가능성이 상당부분 사라졌다"며 "2/4분기 실적은 이미 충분히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실적발표가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큰 폭의 단기 상승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그동안 부진한 주가와 최근 해외 메모리업체의 동반 상승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상승은 시작단계"라고 주장했다.

기관투자가의 자금 여력이 풍부한 것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강세 지속을 뒷받침하고 있다. 새롭게 유입되는 자금으로 상반기 주도주에 할애하는 비중을 줄이고 IT를 매수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은 충분해졌다.

최근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지난달부터 4일까지 9조원을 넘고 이중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4조원 수준이다. 반면 동기간 기관의 매수한 금액은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입된 자금과 집행된 자금의 차액이 미집행된 상태라면 기관의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함께 IT주의 반등으로 7월 코스피지수의 1900돌파 시도를 예상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D램 가격 상승, 외국인의 IT주에 대한 매매패턴의 변화,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 등으로 IT주의 반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우증권은 시장대비 저조한 주가 수익률,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D램 고정가격 상승, 애플 아이폰의 판매 호조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반도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업황 호조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었다.

한요섭 대우증권 시황팀장은 "주가 측면에서 단기 모멘텀은 발생했지만 중장기적인 회복 사이클의 시작이라 보기에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반도체업종의 1/4분기 지난해대비 영업이익증감율은 -21.0%였고 2/4분기는 -49.4%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46.3%(1/4분기)에서 -45.0%로 다소 낮아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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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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