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재건축 중 최대 규모…전 조합장 구속 등 우여곡절 많아
10일 조합장 피습 사건이 벌어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은 6800여가구의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다.
잠실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조합원간 이해 관계가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전임 재건축 조합장이던 김모씨는 새시공사 및 배관설비 업체에게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05년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2006년 7월 정대훈 변호사를 조합장직무대행으로 선임, 잠실시영아파트는 사실상 법정관리를 받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법관을 지냈고 유전의혹 특검 경력도 있지만 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 직무대행 당시 업무 결정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문제 하나에도 조합원들의 의견이 워낙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이다.
이날 피습 당한 고상순 조합장은 구속 기소된 김 전 조합장에 반대하던 비대위로 지난 4월 3명의 다른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새 조합장으로 뽑혔다.
오는 14일 개최할 조합원 총회의 안건 1호가 전 조합 집행부 해임건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대파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건설업계에는 이번 피습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의아해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재건축 조합장이 조합운영비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등 의사결정권이 막강했지만 최근에는 많이 달라졌다"며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돼 내년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감정 싸움이 너무 격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시영은 66개동 총 6864가구 규모로 지난 2005년 서울시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분양됐다. 16∼52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현대건설(114,600원 ▲2,600 +2.32%)삼성물산대림산업(47,250원 ▲950 +2.05%)쌍용건설코오롱건설(9,740원 ▼20 -0.2%){두산건설) 등 6개사가 공동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