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주자들, 진작에 전국을 누볐다면…

여권주자들, 진작에 전국을 누볐다면…

박재범 기자
2007.07.11 07:54

범여권 후보를 세려면 열손가락으로 부족하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한명숙 전총리, 김혁규 천정배 의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이른바 '1부리그'로 선발된 이들만 7명이다.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원웅 의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 '친노' 인사를 합치면 열명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추미애 전 의원, 이인제 의원,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 강운태 전 의원 등 민주당 인사도 있다. 발가락을 동원해도 모자를 판이다.

이들 모두 '대선 주자'다 보니 이들의 움직임은 '대선 행보'가 된다. 행보는 무척 빠르다. 한나라당의 '빅2'에 비해 상대적 관심도는 떨어지지만 어차피 '예선'은 범여권의 대표를 뽑는 것인 만큼 한시가 아쉽다.

주자들의 일정을 보면 빼곡하다. 농촌, 어촌, 과학단지, 대학교, 공장, 백화점 등 안 가는 곳이 없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은 물론 제주까지 16개 시도 곳곳을 누빈다.

하루에 충청과 강원 등 2-3개 시도를 넘나드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나라당과 달리 사실상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준비중인 범여권으로서는 '당원'외에 일반 국민들과의 접촉이 중요한 만큼 일정이 더 빡빡하게 짜여진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으로서는 당연한 행동이다. 다만 자칭 여권의 주자로 불리는 이들이 왜 참여정부 4년 동안은 이같은 '강행군'을 하지 않았는지 아쉽다. 민주당 인사를 제외하더라도 10여명 되는 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16개시도를 누비고 다녔다면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최소한 '빅2'에게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았을텐데….

한편 검찰수사, 문서 유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위험 수위까지 다다른 '빅2'는 지방 순회를 계속한다. 싸움은 캠프끼리 하되 후보들에게는 피 안 묻히겠다는 계산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광주로 가 호남 당심 굳히기에 나서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제주로 간다. 제주에 사옥을 둔 대표적인 인터넷기업다음(48,800원 ▲150 +0.31%)커뮤니케이션을 들르는 일정이 눈에 띈다.

다음은 11일 정치권 주요 일정

[한나라당]

- 최고중진연석회의(9시 당사 대표최고위원실)

-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10시 30분 당사 대표최고위원실)

[열린우리당]

-확대간부회의(오전9시, 당사)

[이명박 전 서울시장]

-한호발전협의회 간담회(오전 10시, 센트럴호텔)

-광주 지역경선선대위 발대식(오전 11시, 5.18기념문화회관)

-양동상가 방문(오후 2시50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다음커뮤니케이션 방문(오후 2시10분)

-제주 당원 교육(오후 3시)

-재래시장 대표자 면담(오후 4시45분)

[손학규 전 경기지사]

-장애인 취업공장 일손돕(오전 9시30분)

-강원평화연대 초청 강연(오후 2시30분)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아태정책연구원 초청 강연(오후 5시)

[이해찬 전 총리]

-해인사 방문(오전 8시)

-경주 월성원전 현장방문(오전 9시20분)

-경주 지역인사 간담회(낮 12시40분)

-경주시 당원간담회(오후 2시)

[한명숙 전 총리]

-대우자동차 방문(오후 2시)

-부평지하상가 방문(오후 3시10분)

-인천지역 당원간담회(오후 4시)

[김혁규 의원]

-대한장례지도사협회(오후 4시)

[천정배 의원]

-현충원 참배(오전 9시30분, 국립현충원)

-교육정책 발표 회견(오전 11시, 국회)

-희망플러스 1 교육 대학생과의 간담회(낮 12시30분, 중앙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겸제정선기념관 건립 기공식(오후 2시)

-영화 화려화 휴가 VIP 시사회(오후 8시, 용산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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