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사 극한대결로 치닫나

이랜드노사 극한대결로 치닫나

홍기삼 기자
2007.07.11 17:53

지난 10일 이랜드 노사 교섭이 성과없이 결렬된 가운데 노사 양측의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의 점거 농성이 12일째 계속되고 있는 서울 홈에버 월드컵몰점 농성장은 11일 오후 3시40분경을 전후해 경찰병력이 증강되고 사측에 의해 전기가 한때 차단되는 등 지난 며칠보다 더욱 강도높은 노사 대립양상이 첨예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날 농성이 진행되고 있는 매장 입구는 전경버스 10여대가 이중으로 에워싸 민주노총 등 외부세력의 출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몰 입구는 회사 측에서 아예 차량출입을 통제해 취재진 차량 통과도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다 그동안 8개 중대 경력을 현장에 투입했던 경찰도 이날 회사 측의 요청에 의해 경력을 대폭 증강한 상황이다.

지난 10일까지 농성현장 인근에서 일반 근무복을 입고 있던 경찰들도 이날 진압복으로 갈아입는 등 현장 분위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긴장감이 엄습하고 있다.

게다가 사측이 농성장 안의 전기를 한때 차단해 노조에서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일촉즉발의 충돌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장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마포경찰서 측은 "노조가 이날 오후 시흥 홈에버 매장 점거를 시도할 것에 대비해 사전차단 조치의 일환으로 출입문 봉쇄 조치를 취했다"며 "공권력을 투입하기 위한 사전조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랜드와 뉴코아 노조는 지난 10일 사측과의 교섭 결렬후 점거농성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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