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손실만 이미 20억원 넘을 듯…회사 측 “불법점거엔 협상없다”
이랜드그룹 소속 노동자 1000여명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을 점거한 채 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한 영업 손실만 벌써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노조원들은 지난 6월30일 오후 비정규직 차별 금지를 요구하며 홈에버 월드컵점으로 진입한 뒤 계산대를 막고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홈에버 월드컵점은 개별 사업주가 영업하는 2층 패션매장을 제외하고 전 매장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노조의 점거농성이 장기화되면 홈에버 매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홈에버 월드컵점은 홈에버 매장중 가장 매출이 높은 곳으로 평일에는 5억원~6억원, 주말에는 9억원~10억원의 매출이 나오는 매장이다.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위원장은 “회사 측이 무단해고와 용역화를 중단하고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시정할 때까지 무기한 점거농성할 계획”이라며 “회사 측이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 민주노총과 연대해 전국 홈에버 매장에 대한 점거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임단협과 관련해 노조 측과 추가협상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하지만 비정규직 원칙을 되돌리거나 불법점거농성과 관련한 협상 제의에는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할 마포경찰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월드컵점 인근에 경력을 대기시키고 있으나, 노사간의 협상 진행과정을 지켜본 뒤 공권력 투입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현대백화점(84,500원 0%)노사는 최근 캐셔직의 용역화 전환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