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서브프라임 낙관론에 반등

[뉴욕마감]서브프라임 낙관론에 반등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7.12 05:48

FRB 인사들 서브프라임 낙관론 펴, 2분기 실적 랠리 기대

뉴욕 주가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인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을 펴며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업 인수.합병(M&A)과 자사주 매입 등 호재들이 잇따랐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6.41 포인트(0.56%) 상승한 1만3577.8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2.63 포인트(0.48%) 상승한 2651.79, S&P500은 8.64 포인트(0.57%) 상승한 1518.76을 각각 기록했다.

◇ 셰브론, "2분기 고유가로 수익 증가", 윰브랜드 "자사주 기대"에 강세

미국의 2위 석유업체 셰브론 주가가 2% 상승했다. 셰브론은 이날 2분기에 원유 및 가스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영업마진과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에도 불구, 0.8% 상승했다. GE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금융부문에 5억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GE의 부담이 더 늘어날 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알칸은 알코아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물리치고 리오틴토와 인수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글로브앤메일이 보도했다. 알칸은 4.0%, 리오틴토는 2.8% 상승했다. 알코아도 1.85% 상승했다.

피자헛과 KFC 등을 보유하고 있는 윰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장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UBS가 윰브랜드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할 것이란 이유였다. 윰브랜드 주가는 4.91% 상승했다.

철강업체 젤다우 아메리스틸(Gerdau Ameristeel)은 다른 철강업체 차파랄 스틸(Chaparrl Steel)을 42억2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M&A 재료에도 불구하고 젤다우의 주가는 7.5%, 차파랄의 주가는 1.4% 하락했다.

◇ FRB 인사들 서브프라임 불길 진화...금융주 반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인사들이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부실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반등했다. JP모건 체이스가 1.3% 상승한 것으로 비롯, 리먼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도 각각 0.41%. 0.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0.17% 하락했다.

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의 유럽 경제 파이낸셜센터에서 "주택시장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문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견고하다"고 밝혔다.

플로서 총재는 "지금까지 주택시장의 침체가 올해말과 내년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끌어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이사도 이날 하원 증언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전반적인 위험을 발생시키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시 이사는 "연준의 대체적인 시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손실은 발생하고 있지만 이러한 손실이 시장 전체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 美 기존주택 올해 5.6% 감소 전망..내년엔 "회복"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올해 5.6% 감소한 611만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보고서를 인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종전 예상치인 4.6% 감소보다 더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신규주택 판매도 17.7% 감소한 86만5000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NAR은 내년 기존주택판매는 올해보다 4.2% 증가한 637만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신규주택 판매도 1.4% 늘어난 87만8000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달러화 상승 반전, 엔화 약세: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화 가치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22.17엔을 기록, 전날(122.01엔)보다 0.16엔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756달러를 기록, 전날(1.3729달러)보다 0.27센트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엔/유로 환율은 168.07엔을 기록, 전날(167.51엔)보다 0.56엔 상승했다.

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주택시장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문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견고하다"고 밝혀 달러화 가치가 다소 반등했다.

엔화 가치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하락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여 엔 케리 트레이드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엔화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도 강세를 보였으나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엔케리 트레이드가 살아나자 약세로 돌아섰다.

▶美 금리 3일만에 반등: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1% 포인트 상승한 연 5.08%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8% 포인트 상승한 연 4.88%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인사들의 낙관적인 발언과 주식시장 강세가 경기 비관론을 희석시켰다.

찰스 플로서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이날 "주택시장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문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견고하다"는 낙관론을 편데 이어, 케빈 워시 FRB 이사도 이날 하원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금융시스템 전반에 위험을 발생시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유가 하락..미 휘발유 재고 증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5센트 하락한 72.56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2억560만배럴로 전주대비 120만배럴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정제유 재고는 80만배럴 늘어난 1억2240만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40만배럴 감소한 3억5260만배럴을 기록했다. 원유 수입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계자는 "원유를 더 생산할 준비가 돼 있으나 증산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원유 수요가 공급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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