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中 돋보이고 日·리츠 김새고

해외펀드, 中 돋보이고 日·리츠 김새고

홍혜영 기자
2007.07.18 08:38

[2000시대 펀드전략]중국 펀드 상위권 휩쓸어

올해 해외펀드 중엔 어느 쪽이 높은 성과를 냈을까. 단연 중국펀드의 성과가 돋보인다. 수익률이나 자금 유입 규모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높은 수익을 올려 주목받는 남미펀드도 인기다.

반면 연초 기대를 모았던 일본펀드는 낮은 수익률에 따라 자금이 빠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은 수익을 냈던 리츠펀드도 최근 손실을 기록, 자금 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 중국펀드 '황금기' =최근 수익률 상위 해외펀드는 중국 투자 펀드가 휩쓸었다. 지난해 40%대의 높은 수익을 냈던 중국펀드는 올해에도 연초대비 25% 수준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가운데 '미래에셋맵스차이나주식1' 펀드가 28.4%로 최근 3개월(11일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우리아이적립형주식G K-1' 펀드도 3개월 수익률 28.2%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어린이 펀드로, 자산의 15% 가량을 중국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펀드 등 미래에셋의 중국펀드들이 27~28%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또 설정액 1조2000억원 규모의 '봉쥬르차이나주식1'펀드도 수익률 25.6%를 올렸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자금 유입 규모도 가장 크다. 중국펀드는 연초이후 3조7300억원이 유입됐다.

유가 상승에 따라 자원이 풍부한 국가에 투자하는 동유럽펀드나 남미펀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국가 펀드는 최근 한달새 자금이 크게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남미펀드는 최근 한달(6월 14~7월 11일)간 8200억원이 투자됐다. 연초이후 자금유입액 1조2300억원 중 3 분의 2가 최근 한달 집중적으로 몰린 것. 동유럽펀드도 최근 한달 2800억원이 몰려 연초이후 유입액이 9410억원에 이른다.

◇ 日, 리츠펀드 김 빠져 =올해 해외펀드로 22조7000억원이 몰리는 등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일본펀드와 리츠펀드는 반대다. 연초 몰렸던 자금이 점차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한달간 일본펀드와 리츠펀드에선 각각 723억원과 615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최근 수익률 부진으로 실망감에 따른 환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일본펀드는 최근 수익률이 소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3개월(11일 기준) 수익률 2.9%로 다른 투자지역보다 낮은 편이다. 리츠펀드는 -5.1%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본펀드와 리츠펀드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다시 여타 지역펀드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 전체 자금 유입 규모는 큰 차이가 없다"며 "실망감에 따른 환매이기 때문에 환매자금이 다른 해외펀드로 재유입되는 펀드교체가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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