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기준 첫 돌파 새로운 '이정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19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1만4000선을 돌파해 새 이정표를 썼다.
다우지수는 이날 증시에서 전날보다 82.19 포인트(0.59%) 오른 1만4,000.41을 기록했다.
이날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가 투심을 무겁게 했지만 IBM의 실적 호조가 걱정을 누르면서 지난 17일 장중 1만4000선을 돌파한 지 이틀 만에 종가로도 1만4000 고지를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19일 1만2000선을 돌파한 후 6개월 후인 지난 4월 25일 1만3000선을 넘어섰고 2개월도 지나지 않아 1만4000선도 점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지수 1만4000선 돌파에 대해 "전문가들이 올해 다우지수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번 돌파에 대해 자신감 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1만4000선 돌파 의미를 과장하는 데는 다소 꺼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고 기업 실적도 나쁘지 않아 추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서브프라임에서 출발한 신용 경색 위기와 미국 주택 시장 침체 등의 잠복 악재들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A.G.에드워드의 앨 골드만 수석 시장 전략가는 "1만4000은 경이적인 숫자가 아니다"라며 "펀더멘털도 괜찮고 앞으로도 완만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데다 기업 실적도 성장세이기 때문에 시장이 지금 비이성적인 과열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이라크 문제와 유가 문제 등 악재도 호재 만큼 많지만 대세는 상승세"라고 말했다.
반면 펜위크어드바이저의 로버트 게이 파트너는 "미국 경제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이 있는데 주식 시장은 이 문제들을 똑바로 쳐다보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가을 쯤에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우지수가 현재 수준 보다 더 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버라이트파이낸셜그룹의 더그 록우드 회장도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시장이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왔기 때문에 조정이 예상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어닝 관점에서 오버벨류에이션 됐기 때문에 연말까지 4~10% 조정을 거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