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소비·투자 회복세는 미지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7.6% 늘어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 보여주는 경기지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소비판매와 투자 지표는 뚜렷한 호전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통계청은 현재 경기가 횡보수준에서 벗어나 상승기조를 회복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와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고 환율이나 금리, 유가 등의 부정적 요인과 세계경제·국내상황 등 변수를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7.6%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1.9% 상승했다.
반도체 및 부품 생산이 전년보다 22.5% 늘어나며 생산 호조세를 이끌었다. 자동차, 기계장비 생산도 각각 6.0%, 5,3% 늘었다. 휴대폰 등 영상음향통신 생산은 전년보다 5.0%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달(16.4%)보다 줄었다.
생산자 출하나 재고지표도 긍정적이다. 6월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년보다 7.4%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재고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업종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2.8% 증가했다.
반면 소비 판매 증가세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소비재판매액은 전년동월보다 4.7%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5월(6.0%)에 비해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0.4% 감소했다. 음식료품이나 차량연료,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어서다.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휴대폰 등 내구재 판매는 2.4% 늘었다.
설비투자와 기계수주 등 투자지표 증가폭도 줄었다. 6월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9.1% 늘었다. 국내기계수주 지표는 전년보다 2.6% 늘었다. 지난달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3.0%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건설수주는 민간·민자부분의 호조로 전년보다 28.8% 늘었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하반기 설비투자는 상반기보다는 줄어들 것이며 건설투자도 당분간 둔화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독자들의 PICK!
경기동향과 전망을 보여주는 경기종합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최 국장은 "현재 경기가 상승기조를 회복했지만 앞으로 환율, 금리 유가 등 부정적 요인과 세계 경게, 국내상황 변수 등을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