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승기조, 수출환경 악화 유의해야"

"경기 상승기조, 수출환경 악화 유의해야"

강종구 기자
2007.07.25 12:09

한국은행 경제동향 간담회

국내 경기는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수출환경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5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경기가 수출의 견실한 증가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상승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고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특히 중소기업을 위주로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고용사정은 빠르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왔다. 상용 근로자를 중심으로 개선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자영업자 부진 등이 여전히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침 이날 한은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 속보치에서도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기비 1.7%를 기록,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고작 0.4%포인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준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설명회에서 "고용이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회복을 이끌 정도로 강하지 않고 가계부채 누증도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제동향 간담회에서는 변화하는 경제구조에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적응력을 높여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FTA 체결 등으로 향후 대외개방이 더욱 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과 정부가 무역구조나 투자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충보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 이창용 서울대 교수,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가나다 순)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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