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신용 파산에 대비하는 보험료가 유럽시장에서 사상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럽기업들의 파산을 막기위해 드는 비용을 추적하는 'iTraxx지수'는 전날 60bp포인트 올라 사상처음으로 500bp 위에서 거래됐다. 이는 1000만유로 규모의 채권의 안전을 보장받는데 드는 비용이 50만유로에 달한다는 의미다. 지난주만해도 이 비용은 40만유로보다 적게 들었다.
이날 상승은 유례가 없었으며, iTraxx지수는 이에따라 6월보다 2배 넘는 수준으로 튀었다.
유사한 현상이 미국의 신용파생시장에서도 일어났다. 미국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의 파산대비 비용을 말해주는 'CDX지수'는 장중 한때 20bp 오른 100bp에 거래되기도 했다. 종가는 87bp였다.
점점 더 많은 유럽의 기관들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위기로 손실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따라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신용 파산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 계약을 사기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주로 중소기업에 신용을 제공하는 독일의 여신업체 IKB와 독일의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미국 주택 대출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더많은 금융기관들이 신용시장의 혼란 때문에 문제가 있는 자산을 덜어내려할 것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당분간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신용파생시장에 대한 위험 회피 현상이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미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지수는 1.2% 올랐다. 반면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10년만기 미재무부 채권은 4.7bp 오른 4.81%로 마감,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