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아프간내 추가희생자 발생에 대한 정부 성명

[전문]아프간내 추가희생자 발생에 대한 정부 성명

최석환 기자
2007.07.31 15:19

지난 밤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중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마음으로부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납치단체는 우리 국민들의 석방 조건으로 수감자 석방과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아프간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단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납치단체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하면서 무고한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인명까지 해치는 만행을 자행한 것에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납치된 우리 국민들은 포로나 범죄자가 아닙니다. 인도적 봉사 활동을 위해 그곳에 간 민간인입니다. 무고한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인명을 해치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질 문제 해결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견지해 온 원칙적 입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소중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러한 원칙적 입장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은 인도적 관점에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국제사회가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이미 한 분이 희생되었고 또 다시 한 분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남은 분들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또 다시 우리 국민의 인명을 해치는 행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우리 국민들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2007년 7월 31일

청와대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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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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