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채권시장 22년래 최악"

베어스턴스 "채권시장 22년래 최악"

김유림 기자
2007.08.04 14:01

서브프라임 폭풍에 휘말린 베어스턴스가 3일 이번 신용 위기가 98년 롱텀캐피털 사태나 2001년 IT버블붕괴 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샘 몰리나리 베어스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베어스턴스의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히고 현재 상황이 지난 20년 동안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최악의 위기라고 규정했다.

몰리나리 CFO는 "특히 지난 8주 동안의 채권 시장 상황은 지난 22년간을 통틀어 가장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베어스턴스는 그러나 이번 위기가 회사에 심각한 수준의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S&P의 등급전망 하향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는 발표자료를 통해 "S&P가 지적한 문제들은 투자금융업계에서는 흔한 일이며 베어스턴스에게 심각한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작다"면서 "특히 우리의 헤지펀드는 고립된 문제이기 때문에 전체에 끼칠 영향을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는 또 "(헤지펀드 이외) 다른 부문들은 잘 통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이날 "베어스턴스가 모기지와 차임금융에 과도히 노출돼 있어 장기적인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S&P 다만 "베어스턴스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고 단기 자금요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지 않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S&P는 현재 베어스턴스에 A+의 신용등급을 부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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