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신용경색 신경쓰기 시작했다"

"FRB, 신용경색 신경쓰기 시작했다"

김유림 기자
2007.08.08 07:45

월가 전문가 반응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7일(현지시간) 발표문에 대해 정책 스탠스가 예전보다는 좀 더 중립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조점을 분명히 하긴 했지만 경기 둔화 가능성과 신용 경색에 대한 언급이 예상 보다 강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FOM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상반기 경제 성장은 완만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최근 몇주간 심화됐고, 일부 가계 및 기업들의 신용이 경색됐다. 주택부문 조정도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 무디스, 졸탄 포사

버냉키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시장에서 울리고 있는 경고음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그들은 여전히 "경기 지표와 최근 신용 상황이 현재 정책 스탠스를 바꿀 만하지 않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 델타글로벌어드바이저, 칩 핸론

최근 신용시장 위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겠다는 FRB 발표는 월가를 실망스럽게 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 FRB가 1%대의 금리로 신용 괴물을 만들어냈지만 그들은 어느 시점에서 이 괴물을 없애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 재니 몽고메리 스콧

이번 발표문은 앞으로 경기 성장세가 완만해 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 정책 스탠스가 중립으로 향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발표문의 마지막 문장이 많은 것을 말해 준다.-"경기 성장세에 하방 리스크가 다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을 가능성이다"-이것은 인플레이션 바이어스가 다소 약해진 표현이며 중립 정책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미션레지덴셜, 리차드 무디

일부 전문가들은 FRB의 발걸음이 중립쪽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만일 지금 사무실을 떠나 중국으로 향한다고 해서 중국으로 완전히 가는 것은 아니고 단지 여행일 뿐이다. FRB가 중립으로 간다고 해도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이안 셰퍼슨

FRB가 이번 발표문에서 신용시장 혼돈이 경기 전망을 위협한다고 표현한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높다. 특히 경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선까지 언급한 것은 시장의 생각 보다 FRB가 더 이 문제를 의식하고 걱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리먼브러더스, 드루 매튜

주택 시장 전망에 대한 표현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지켜보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 같다. 발표문 어디에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부분은 없다. FRB가 최근 혼돈 때문에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인된 셈이다. 이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경기 펀던멘털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FRB 관계자들의 최근 시각과 닿아 있다.

◇ 모건스탠리 데이비드 그린로

FRB는 아직 리스크가 재평가 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대로 둬야 한다고 보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최근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지만 FRB가 우려하는 것은 이와 다르다. 버냉키는 시장이 버냉키 풋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을 걱정하고 있고 그런 힌트를 주지 않으려고 애쓴 것 같다. FRB가 걱정하는 것은 분명 인플레이션이다.

◇ 인사이트이코노믹스, 스티븐 우드

FRB는 시장 혼란에 대한 언급을 하는 선에서 끝났다. 언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지 단서를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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