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채권시장 회복, 신용경색 해소 기대

美채권시장 회복, 신용경색 해소 기대

김경환 기자
2007.08.09 08:08

8일 거래량 올들어 두번째 규모

미국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원활해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온 신용 경색이 해소되는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일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과 세계 2위 식품 업체인 크래프트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8일(현지시간) 151억달러의 채권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채권 매각 규모는 일별로는 올들어 2번째로, 채권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씨티그룹과 크래프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신용 시장 위기가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한 바로 다음날인 8일 미국에서 채권을 매각했다.

이는 전날 베어스턴스가 22억5000만달러의 채권을 매각하는데 성공한 이후 나온 것으로 채권 발행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FAF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프 에버트는 "채권 시장이 기업들에게 열렸다"면서 "유동성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전세계 신용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채권 시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미국 채권을 보유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이번보다 크게 느꼈다.

이 결과 40개 이상의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는 신용시장 경색이라는 더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15억달러의 10년만기 채권과 11억달러의 인핸스드 트러스트 프리퍼드 증권(ETPS)을 발행했다. 또 30억달러 규모의 가변금리 채권을 매각했다.

크래프드도 3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IBM도 26억달러 규모의 19개월 가변금리 채권을 발행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경환 기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