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던 외국환평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가 하락 반전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사상최고인 125bp로 고시됐던 2025년 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가 지난 3일 현재 105bp를 기록했다. 전날(2일) 대비 15bp 급락한 것이다.
94bp까지 올랐던 2013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3일 현재 89bp 수준으로 내렸다. 2014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84bp.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충격이 일시적으로나마 진정되면서 외평채 가산금리도 따라 내렸다.
재경부 한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가 진화됐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향후 추이를 가늠하고 있어 일시적으로나마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단 5년만기 한국물의 신용파산스왑(CDS) 프리미엄은 3일 현재 31bp로 전일(2일) 대비 2bp 올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 여파를 잠재하고 있다.
또 중국을 제외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국가가 발행한 채권의 가산금리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점도 잠재된 충격을 방증하고 있다.
3일 현재 2013년 만기 중국물의 가산금리는 전날보다 2bp 하락한 67bp를 기록했다.
반면 2014년 만기 인도네시아물과 2011년 만기 말레이시아물, 2014년 만기 필리핀물의 가산금리는 각각 7bp, 4bp, 14bp 오른 197bp, 81bp, 224bp를 나타냈다.
한편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내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심화로 인한 글로벌 신용경색과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위기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은행들의 추가 손실이 대규모로 발표되거나 헤지펀드 파산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 글로벌 금융불안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