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달려 가던 구글이 뒤도 돌아보기 시작했다.
구글은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이후 가장 성장성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이 기초적인 내용만 공개한 '오픈소셜(OpenSocial)'은 기본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지만 마이스페이스 같은 기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와는 크게 다르다.
마이스페이스는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에 한해 정보를 공유하도록 돼 있지만 구글의 오픈소셜은 특정한 사이트에 가입하지 않고도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의 범위를 확장한다.
다른 사이트의 기술 개발자들이 구글의 네트워킹 서비스의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가져가 채택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실리콘밸리의 최고 루키로 급부상한 페이스북도 올 초 애플리케이션 공개 정책을 시작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하버드대를 중퇴한 올해 23살 청년 마크 주커버그가 대학 동창들과 함께 2004년 시작한 인맥관리 사이트. 페이스북은 지난달 지분 1.6%를 2억4000만달러(2400억원)에 마이크로소프트에 팔았다.
MS의 지분 인수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한 회사 가치는 약 150억달러(13조7000억원)로, 지분 20%를 보유한 주커버그는 약 30억달러(2조7000억원)의 자산가가 됐다.
주커버그 CEO는 하버드대를 중퇴한 뒤 정보기술(IT) 사업에 뛰어든 젊은 벤처기업가라는 점에서 빌 게이츠 MS 회장과 곧잘 비교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