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⑩]"수익 보다 투명경영"

[군인공제회⑩]"수익 보다 투명경영"

송광섭 기자
2007.11.20 11:45

김영곤 경영전략실장 "사기진작위해 인센티브 지급 늘릴 것"

김영곤 군인공제회 경영전략실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시스템 경영'이다.

군인공제회 내부에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따라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군인공제회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도 핵심업무중 하나다. 그는 해외 M&A와 펀드투자, 해외자원 개발, 인력 및 조직 재정비, 회원주택 보급사업 활성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에 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군인공제회의 모습에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김 실장은 "건설과 금융시장에서 외국 헤지펀드 뺨치는 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경영능력이 아니라 회원들의 자금으로 운이 좋아 수익을 낸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며 "군인공제회 이미지 제고와 내부역량 강화를 위해 구조조정 작업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제일주의라는 대명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수익 보다도 투명경영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영활동 전반과 각종 사업의 투자 결정과정 등 공개 가능한 것은 과감히 외부에 알리겠다는 얘기다.

그는 장기적으로 군인공제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위해 우수 외부인력 영입작업을 계속 전개하는 한편 개인별 성과에 따른 차등보상과 인센티브 지급 등 개인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와 제도를 하나씩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기획관리팀장과 자금운용팀장 등 올초 영입한 전문인력 6명이 벌써부터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연말과 내년초에 4~5명을 추가로 영입할 생각입니다"

그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발탁승진과 인센티브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 "연공서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직급을 폐지하는 방안과 임기내에 퇴출시키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영문 로고와 슬로건을 만드는 작업도 추진중이다. 믿음직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언론 간담회와 홈페이지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사회적 책무 수행 차원에서 메세나 활동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군인들의 내집마련 비율을 높이는 것도 군인공제회의 역점사업이다. 군인들의 내집마련 비율은 30.4%에 불과하다. 일반 국민들의 주택보급률 62%와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김 실장은 "현재 군인복지 기본법이 국방위에 상정돼 논의중이고 이 법이 제정되면 군부대 이전 부지에 회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올해부터 매년 2000가구를 공급하는 주택공급 7개년 계획을 수립,시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회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군인공제회가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믿음과 사랑은 군인들의 충정심의 발로이자 모태라는 점을 잊지말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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