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회사채 발행 91% 급감, 6년래 최저

亞 회사채 발행 91% 급감, 6년래 최저

김병근 기자
2007.11.30 17:14

신용경색 여파.. 전문가 "내년 1분기말께 회복세"

11월 아시아 기업들의 외화표시 채권 발행율이 약 6년래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 여파로 리스크가 큰 신흥 시장 채권 기피현상이 심화했기 때문.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1분기말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아시아 국가들(日제외)의 달러화, 엔화, 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이 전년동기대비 91% 급감, 2002년 2월 이후 5년 9개월래 최대 하락율을 보였다고 자체 집계 결과를 보도했다.

같은 달 미국과 유럽에서도 채권 발행은 각각 59%, 57% 감소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신용경색이 심화하면서 고수익·고위험의 아시아 채권 기피현상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콩 소재 무디스의 아시아·태평양 대표인 제니퍼 엘리엇은 "2008년까지 신용 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경제가 미국 경제와 완전히 디커플링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JP모간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들의 회사채와 정부채간 수익률 편차는 지난 27일 276bp로 증가, 1999년 9월 이후 최고로 벌어졌다. 올해 전체로는 아시아 기업들의 회사채 수익률이 4.15%를 기록, 2년래 최악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며 기업들이 확장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며 회사채 시장이 내년에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소재 메릴린치의 존 프랏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잠재력이 막대한 데다 인프라 개발 사업도 많이 예정돼 있어 자금 수요가 막대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2분기 사이 채권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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