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라인 구제금융, 때 놓쳤나

모노라인 구제금융, 때 놓쳤나

김유림 기자
2008.01.30 08:49

미 뉴욕주정부 금융당국이 암박과 MBIA 등 모노라인 채권보증업체를 적극적으로 구제하겠다고 나섰지만 회의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보증업체들의 손실액이 워낙 커 현재 구상중인 구제금융으로 부족하고 시기도 이미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구제가 시작되기 전에 암박과 MBIA 등의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뉴욕주정부 보험감독당국은 이번주 초 월가 주요 은행 경영진과 함께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부실로 파산 위기에 처한 미국 채권보증회사인 MIBA와 암박의 자본 확충을 위해 1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에릭 디날로 보험국장의 주재로 약 2시간 동안 열린 회의에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JP모건, 그리고 리먼브러더스의 경영진이 참석해 150억달러 조성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은행별로 얼마를 지급할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간은 보증업체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 손실이 4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위 업체인 MBIA의 손실만 80억달러, 암박은 114억달러에 달한다. 이들이 손실을 상각하고 자본 기준을 다시 충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다.

크레디트사이트의 롭 하인스 애널리스트는 "구제 금융이 조성되기 전에 신용평가사들이 등급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모노라인은 채권 발행자가 부도났을 때 원금과 이자를 지급해 주는 보증기관으로 MBIA와 암박은 'AAA'의 높은 신용등급을 토대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행하는 총 2조4000억달러 규모 채권의 지급을 보증해왔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포함된 채권에 보증을 하다 손실분을 물어주게 돼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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