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300지수 2005년4월 지수 발표후 최대 하락
중국 증시가 3%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폭설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제조업 경기마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을 3.5% 급락세로 마감했다. 4200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선전 종합지수는 5% 넘는 폭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와 선전 A증시에 상장된 대표 기업들 중심의 CSI300지수는 3.7% 하락하며 4450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8월2일 이후 낮은 수준이다.
중국 증시를 대변하는 이 지수는 이번주 들어 12% 폭락했다. 이는 2005년4월 지수가 발표된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뱅크 오브 커뮤니케이션스 슈로더 자산운용의 한 펀드매니저는 "폭설로 공장의 생산이 멈췄으며 주요 제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그렇지 않아도 약세 마인드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폭설까지 가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폭설의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석탄을 비롯한 지하자원 채굴은 물론 최대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은행으로의 현금공급 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증시 급락 여파로 아시아 증시의 반등 탄력이 둔화됐다. 50년만의 폭설로 인한 물가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에 따라 미국 증시 상승이 묻혀버린 것이다.
한편 이날 중국 유통구매연합(FLP)은 지난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 55.3에서 53으로 하락했다고 밝히며 매도세를 한층 자극했다. PMI는 3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PMI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 활황을, 50을 밑돌면 불황을 의미한다.
중국 CSI300지수는 1월 한달에만 13% 급락, 역대 2위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