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지역의 철도 상황은 느린 속도로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속도로는 안개가 몰려오고 도로 곳곳에 결빙이 심해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을 앞두고 최악의 교통 지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4일 전날부터 대부분의 중국 중부 지역에 자욱한 안개가 깔리기 시작해 수주전부터 폭설로 꽉막힌 중국 교통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안개는 이번 폭설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후난(湖南) 지역 대부분을 덮고 있으며, 도로 복구 상황을 더욱 지연시키고 있다. 후난 일부 지역에서는 수일전부터 전력 공급이 차단됐으며, 많은 사람들이 차안에서 도로 결빙으로 인해 고립돼 있는 상황이다. 열차역 마다 기차 운항이 중단되며 많은 승객들이 몰려있다. 후난 지역 기상청은 앞으로 이틀간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천저우 지역 역시 베이징과 연결되는 고속도로 안에 10만대 이상의 차량이 오도가도 못하고 갇혀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중남부 지역의 기상악화는 4주째 계속되고 있다. 수천만명의 여행객들이 춘제 휴일을 위해 고향으로 가려고 하지만 교통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금껏 피해상황을 538억위안(75억달러)로 추산하고 최소한 60명의 사람들이 숨졌다고 발표하고 있다.
한편 광저우 지역의 철도는 최근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에는 100대의 기차가 30만명의 승객들을 태우고 예정대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