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 PEF가 경영권 노려

리딩투자증권, PEF가 경영권 노려

안영훈 기자
2008.02.19 13:12

박대혁 전 대표 설립한 '리딩밸류' 펀드… 아주그룹 최다출자

이 기사는 02월19일(10:24)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리딩투자증권 대표에서 물러난 박대혁 씨가 아주그룹 등을 끌어들인 사모투자펀드(PEF)를 설립해 리딩투자증권 경영권 탈환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리딩투자증권 지분 4620만주 가량은 박대혁씨(31%)와 이금화씨(9%), 대업스포츠(8%) 등이 보유하고 있으며 60인 안팎의 소액주주가 남은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

대업스포츠 대표인 이금화씨는 지난해 중순 박대혁 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혐으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박씨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지만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박 씨는 작년 11월 자신이 설립한 자산운용사인 IWL파트너스를 통해 530억원 안팎의 사모펀드 '리딩밸류'를 만들어 이를 금감원에 등록했다.

리딩밸류는 작년 12월 아주그룹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올 들어 영풍저축은행을 인수하기도 했으며 내년 이후 아주 측에 블록딜 형태로 관련지분을 재매각할 예정이다.

박 씨는 바로 이 리딩밸류 펀드를 활용해 본인이 대표로 재직했던 리딩투자증권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고 동시에 상장차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박 씨는 올 상반기 중으로 1.2배, 총 5545만주의 신주를 주당 1250원(액면가 500원)의 가격으로 구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때 이금화 씨 등을 제외하고 본인과 나머지 소액주주들에게 배당될 주식을 의도적으로 실권한 후 이를 박씨의 사모펀드인 '리딩밸류'가 사들인다는 복안이다.

계획대로라면 리딩밸류는 리딩투자증권 지분을 45.28% 보유한 최대주주로 자리잡게 된다.

박 씨는 이 거래를 위해 사모펀드에서 800억원 가량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아주그룹이 이에 500억원으로 최다출자금을 제공하며 H증권이 50억~100억원, K생명이 100억~1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박대혁씨 본인도 100억원 가량을 사모펀드에 제공한다.

박 씨는 리딩밸류는 이후 리딩투자증권을 2010년 기업공개(IPO)한 후 차익을 거둬들인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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