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신사동 테라스카페 '느리게 걷기'
"느림은 무능력이나 게으름이 아니라 행복의 조건이다.-피에르 상소"
누구나 가끔은 쉬어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빠른 것'에 익숙해져버린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느린 것'이 그리워 지는 순간이 있다. 번잡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만날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가득한 공간, 도산공원 옆에 자리잡은 테라스카페 '느리게 걷기'다.

녹음이 우거진 도산 공원의 푸른 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조그만 나무 테라스. 테라스카페 '느리게 걷기'의 첫 느낌은 포근하다. 벽도 바닥도 탁자도 의자도 모두 나무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숲속의 오두막을 연상시킨다.
나무 재질로 통일성을 줬지만 색깔도 모양도 제각각으로 배치해 놓아 단조로움을 피했다. 온통 나무로 둘러쌓인 이 곳에서 한지로 뒤덮인 천장은 유난히 눈에 띄는 부분이다. 무늬없는 하얀 한지를 천장과 한쪽 벽면에 발라놓아 깔끔함을 더한다.
카페 한가운데 자리잡은 오픈형 주방도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을 물씬 풍긴다. 바리스타와 주방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전체가 안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열린 공간이라는 '느리게 걷기'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주방 위쪽으로는 역시 나무재질로 만들어진 조형물을 설치, 독특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인테리어도 물론이지만 이곳에서 가장 '세련됐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바로 이 곳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다. 모델라인에서 운영하는 카페 '느리게 걷기'는 모델라인 소속 모델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소로 유명하다고.
특히 도산 공원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달콤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느리게 걷기'는 분명 낭만적인 장소다. 한지를 통해 비추는 조명 또한 은은해서 연인들의 데이트에 꼭 맞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그래서일까. 유명 연예인 커플들의 데이트 장면이 종종 목격되곤 하는 이 곳은 '데이트 하기 좋은 레스토랑'의 대표주자라고.
이곳에서는 커피와 함께 샐러드, 샌드위치 등 간단한 브런치를 해결하기 좋다. 파스타나 만죠 등 메인디쉬도 맛 볼 수 있으니 해질 무렵에는 와인 한 잔을 곁들인 저녁 식사 장소로도 그만이다.
독자들의 PICK!
샐러드 7000원~1만원, 파스타 9000원~1만2000원, 메인 디쉬는 1만5000에서 4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젊은 연인들에게는 새콤달콤매콤한 '칠리 떡볶이'가 인기 메뉴. 녹차, 단호박, 흰떡을 사용한 몸에 좋은 삼색떡에 다양한 해물을 골라먹는 재미까지 맛볼 수 있다. 가격은 1만8000원.
위치:신사동 도산공원 정문 맞은 편
영업시간:오전11시~새벽2시
전화:02-515-8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