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전용배 상무 재소환 조사

특검, 전용배 상무 재소환 조사

류철호 기자
2008.03.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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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주식 수사도 계속‥시민단체, 삼성특검 부실 수사 규탄

삼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25일 비자금 의혹의 핵심 실무자로 지목된 전용배 삼성전략기획실 상무를 재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이날 특검팀은 전 상무에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주식 및 기타 재산에 대한 자료를 받아 비자금 조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 윤정석 특검보는 "전 상무에게 차명계좌 등 비자금 수사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받아 비자금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삼성 전.현직 임원 11명의 명의로 된 삼성생명 주식 328만여주(지분율 16.2%)가 이 회장 소유의 차명주식임을 밝혀내고 비자금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이 지분이 삼성의 불법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인지의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윤 특검보는 "우선 차명주식이 고 이병철 선대회장 개인 재산인지, 아니면 회사 것인지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 회장이 차명주식 개설.관리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전.현직 임원 35명으로부터 지난 1998년 매입한 삼성생명 주식(지분율 34.4%)도 차명주식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차명주식 수사와 함께 24일 오후 장충기 부사장과 최광해 부사장 등 삼성전략기획실 핵심 간부들을 재소환해 로비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한편 민변과 참여연대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삼성 이건희 불법규명 국민운동'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삼성특검팀 사무실을 방문, 부실 특검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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