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바, 수술불가능 간암환자 2.8개월 생존 연장

넥사바, 수술불가능 간암환자 2.8개월 생존 연장

김명룡 기자
2008.07.24 11:46

바이엘쉐링 넥사바, 신장암·간암 치료에 효능 입증

바이엘쉐링제약의 간암치료제 넥사바가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환자의 생존기간을 2.8개월 정도 연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이엘쉐링은 24일 넥사바에 대한 임상3상실험결과 넥사바 복용군의 생존기간 중앙값은 10.7개월인데 비해 위약군은 7.9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은 임상시험 시작이후 시험 대상환자의 50%가 사망하기까지의 기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실질적인 생존기간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과 유럽, 호주, 뉴질랜드에서 전신적 항암요법 치료를 받지 않은 602명의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넥사바는 간암의 진행도 늦춘 것으로 조사됐다. 암의 크기가 커지는데 걸린 시간은 위약군이 2.8개월인 것에 비해 넥사바 복용군은 5.5개월로 2.7개월 늘어났다.

이번 임상책임연구자이자인 조셉 리오베트 박사(Dr. Josep M. Llovet)는 “간암의 경우 생명연장이 가능한 전신요법이 없었고 수술적 치료에 제한이 있어서 여전히 치료상 한계에 머물러 있었다”며 “넥사바가 간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 표준 항암요법제임을 반영하는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가했다.

넥사바는 유럽의약청 (EME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07년 10월과 11월에 간세포암치료제로 각각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3월1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고 간암 적응증이 추가됐다.

바이엘쉐링제약에서 넥사바 임상개발을 맡고 있는 디미트리스 볼리오티스(Dimitris Voliotis) 부사장은 “넥사바가 신장암에 이어 두 번째로 간암 치료제로서 그 임상효능을 입증했다”며 “미국 및 유럽, 그리고 아시아 지역 이외의 지역에서도 간암치료제로 넥사바에 대한 등록·허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세포암은 가장 흔한 간암 중 하나로 성인 악성종양 환자의 90%가량이 여기에 해당된다. 간암은 전세계적으로 6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암관련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한다. 간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매년 60만건(중국, 한국, 일본, 대만의 경우 40만건, 유럽 5만4000건, 미국 1만5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생빈도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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