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당뇨병 일으키는 유전자 발견

한국인 당뇨병 일으키는 유전자 발견

최은미 기자
2008.08.19 14:54

한국인의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서구인에게서 당뇨병을 발생시키는 유전자가 아시아인의 당뇨병도 일으키고 있었다.

서울대병원 당뇨 및 내분비질환 유전체연구센터 박경수·조영민·이홍규 교수팀은 19일 한국인 3708명을 포함, 총 6719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유전형을 분석한 결과 서구인에게서 발견된 대부분의 당뇨병 유전자가 아시아인에게서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 유전체센터, 홍콩 중문대학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일궈낸 성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는 TCF7L2, SLC30A8, HHEX, CDKAL1, CDKN2A/CDKN2B, IGF2BP2 및 FTO 등으로 기존에 그 기능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이다. 이같은 당뇨발병 유전자변이 갯수가 증가할 경우 최대 3.3배까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변이를 5개 이상 가진 사람이 전체의 약 53%에 달했다.(그림참조)

↑유전자변이를 0~2개 가진 사람의 당뇨병발병 위험도를 1로 했을 때 유전자변이 갯수 증가에 따른 당뇨병발병 상대위험도 증가 정도. 괄호안은 해당 인구 비율.
↑유전자변이를 0~2개 가진 사람의 당뇨병발병 위험도를 1로 했을 때 유전자변이 갯수 증가에 따른 당뇨병발병 상대위험도 증가 정도. 괄호안은 해당 인구 비율.

박경수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발병가능성 예측이나 발병경로 연구, 치료제개발 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성과"라며 "특히 국제 대규모 공동연구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학술적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는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 사업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안성과 안산 지역의 시료, 서울대병원의 당뇨병 환자와 정상인 시료 그리고 홍콩 중문대학이 관리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와 정상인 시료가 사용됐다.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논문은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당뇨병(Diabetes. IF 7.955) '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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