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대표 스스로 목숨 끊어

투자자문사 대표 스스로 목숨 끊어

박동희 MTN기자
2008.11.20 19:36

< 앵커멘트 >

최근 증시가 크게 떨어지면서 증권업계 종사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밤에는 한 투자자문사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동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19일 오후 투자자문사 새빛에셋을 운영하던 최성국 씨가 청담동의 한 호텔방에서 목에 압박붕대를 매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21장 분량의 유서와 양주, 수면제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엔 투자자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원금이라도 건져주려고 애를 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평소 존경하고 아끼는 지인들에게 미안하다"고 "죽음으로써 빚을 갚겠다"고 씌여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2000년 대학 동문 10여명을 주축으로 기금을 모아 새빛에셋을 설립한 뒤 지인들을 고객으로 삼아 투자자문사를 운영해 왔습니다.

새빛에셋은 최씨의 적극적인 투자전략에 따라 지난 몇년간 높은 수익을 거뒀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선물옵션 투자에 주력하는 자산운용사를 운영했던 최 씨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씨는 2000년부터 모교인 인하대학교에 10여억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기부활동을 벌여왔습니다.

MTN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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