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명 해외학자 유치, 융복합 분야 대학원 900여명 증원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WCU)' 선정작업이 최종 완료돼 내년부터 노벨상 수상자 등 284명의 해외 석학들이 국내 연구진과 공동연구에 나선다.
WCU에는 특히 녹색성장 등 융·복합기술 과제가 많이 선정돼 이 분야 대학원 입학정원이 최대 900여명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9월 접수된 WCU 사업 314개 과제에 대해 2개월여 동안 3단계 심사를 거쳐 모두 18개 대학 52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WCU 사업은 △새로운 전공·학과 신설(1유형) △기존학과에 해외학자 초빙(2유형) △세계적 석학 초빙(3유형) 등 3개 유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해 1650억원씩 향후 5년 동안 모두 825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1유형의 경우 차세대 태양광 발전, 하이브리드, 에너지 환경 등 융복합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모두 13개 대학 26개 과제가 선정됐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7개, POSTECH·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각각 3개,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가 각각 2개씩 선정됐으며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순천대, 이화여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1개가 선정됐다.
1유형에 선정된 대학은 해당 학과·전공의 교수규모에 따라 대학원 학생 입학정원 증원이 허용돼 서울대 등 13개 대학의 대학원 입학정원이 최대 900여명 정도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2유형의 경우 서울대가 8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3개, 경상대·성균관대·연세대·POSTECH이 각각 2개씩 선정됐다. 가천의대,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도 1개 과제가 뽑혀 모두 13개 대학에서 26개 과제가 선정됐다.
2유형에서도 에너지 분야에 6개 연구과제가 선정돼 향후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융복합 기술개발 연구가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 석학을 초빙하는 3유형은 지난달 이미 79개 과제가 확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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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WCU 사업을 통해 1유형 161명, 2유형 42명, 3유형 81명 등 모두 284명의 해외학자가 국내 대학에 유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03명은 전일제 교수로 국내 대학에 채용돼 장기간 안정적으로 체류하면서 국내교수와 공동연구와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연간 1개 학기(4개월) 이상 국내대학에 장기 체류하는 노벨상 수상자도 2명이 포함됐으며 첨단기술 분야 전공의 해외대학 주재 한국학자 45명도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심사 평가에서 수월성 원칙이 강조돼 수도권 대학에 비해 연구환경이나 해외학자 유치여건이 열악한 지방대학 과제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사에서 인문사회 분야는 46개 신청과제 중에서 3개 과제가, 지방대 과제는 102개 과제 중에서 7개 과제가 각각 선정되는데 그쳤다.
교과부는 학문의 형평성과 지역균형 발전 취지를 고려해 논문실적의 정량평가 지표 등 당초 사업계획을 보완해 일부 분야에 사업을 추가 공고할 예정이다. 관련 공청회는 오는 8일 오후2시 한양대에서 열린다.
박종구 교과부 제2차관은 "최종 선정된 과제의 경우 사업비가 12월 중순경에 지급될 예정"이라며 "향후 사업단이 이행할 사항이나 성과목표에 대한 관리 준수의무를 부과해 대학과 연구자들의 책무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